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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울뿐인 국가균형발전'…세종 인구 첫 감소

시 출범 8년만에 6월 주민등록인구 32명 줄어
증가율 높은 신도시도 9개 동 가운데 4곳은 ↓
전국 1천963명 감소에 경기는 1만3천979명 ↑

  • 웹출고시간2020.07.02 10:43:41
  • 최종수정2020.07.03 06:40:57

정부가 세종 신도시 주택시장 규제를 강화, 올해 아파트 입주 물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면서 세종시(전체)의 6월 주민등록인구가 월간(月間) 기준으로는 시 출범 후 8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사진은 지난 3월 20일 오후 세종시 보람동 세종시청 주변에서 금강 북쪽으로 바라본 신도시 건설 현장 모습이다.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 국토균형발전의 상징도시인 세종이 7월 1일로 '8회 돌'을 맞았다.

하지만 이날 행정안전부 홈페이지의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자세히 본 세종시민이라면 상당히 충격적인 내용을 접했을 것이다.

6월말 인구(외국인 제외)가 5월말보다 32명 줄어든 것이다.

월간(月間) 기준 세종시 인구가 감소한 것은 시 출범 이후 꼭 8년만에 처음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서도 세종시의 5월 순유입 인구(전입자 수-전출자 수)는 시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18명)를 기록했다.
◇세종으로 몰려야 할 인구가 경기로 집중

5월말 34만5천373명이던 세종시 주민등록인구는 지난달말에는 34만5천341명으로 감소했다.

여자는 17만3천104명에서 17만3천107명으로 3명 늘었으나, 남자는 17만2천269명에서 17만2천234명으로 35명 줄었다.

올해 상반기(1~6월)에 늘어난 인구도 시 사상 가장 적은 4천766명(증가율 1.4%)에 불과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1만3천517명(4.3%) 늘었다. 특히 3단계에 걸친 정부청사 이전이 끝난 직후였던 2015년 상반기에는 2만9천87명이 늘어, 증가율이 18.6%나 됐다.
이처럼 최근 세종시 인구가 거의 늘지 않는 것은 다른 시·도와 마찬가지로 출산율이 갈수록 낮아지는 데다,올해 신도시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올해 물량은 지난해 실적(1만1천347가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5천600가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전국 주민등록인구도 6월 한 달 사이 1천963명 줄었다.

17개 시·도 가운데 늘어난 지역은 △경기(1만3천979명) △충남(1천261명) △충북(883명) △강원(643명) △제주(523명) 등 5곳 뿐이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세종으로 몰려야 할 인구가 경기로 집중,'수도권 비대화'가 심각해지고 있는 것이다.

7월 1일 기준 세종시 읍면동 별 인구 분포도. 외국인이 포함됐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주민등록인구보다 많다.

ⓒ 세종시청 홈페이지
◇조치원읍 인구 감소는 코로나 영향도 있는 듯

세종시는 크게 신도시(9개 동 지역)과 10개 읍·면 지역으로 구분된다.

신도시 전체 주민등록인구는 5월말 25만5천826명에서 6월말에는 25만6천139명으로 313명 늘었다. 하지만 지난달에는 신도시 중에서도 △종촌(-59명) △한솔(-28명) △보람(-26명) △도담(-14명) 등 4개 동은 줄었다.

이른바 '신도시 빨대 현상'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인구가 감소 추세에 있는 읍·면지역은 8만9천547명에서 8만9천202명으로 345명 줄었다.

시가 출범한 달인 2012년 7월말(9만4천776명)보다도 5천574명(5.9%) 적은 것이다.

읍·면 중 지난달 인구가 늘어난 곳은 △장군면(41명) △부강면(8명) △금남면(7명) 뿐이었다.

이 가운데 장군면은 충남 공주시,부강면은 충북 청주시(구 청원군)에서 각각 편입됐다. 또 금남면은 신도시와 대전 사이에 있다.

지난달 세종시내 19개 읍·면·동 가운데 주민등록인구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조치원읍(273명)이었다.

5월말 4만3천120명에서 6월말에는 4만2천847명으로 감소, 2012년 7월말(4만3천760명)보다도 913명(2.1%) 적었다.

조치원읍 인구가 다른 지역보다 많이 줄어든 것은 올 들어 계속된 코로나19 사태로 대학생들의 등교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과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

조치원에 있는 고려대와 홍익대 세종캠퍼스의 재학생 수는 약 1만 3천여명에 달한다. 세종시에 따르면 이 가운데 신입생을 중심으로 약 10%(1천300여명)는 조치원읍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읍·면 가운데 시 출범 당시(2012년 7월)보다 인구가 늘어난 곳은 장군면(1천566명·4천791명→6천357명) 뿐이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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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