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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제 따른 공급 부족에 세종 집값 '천정부지'

올 들어 5월까지 아파트 매매·전세가 10% 이상 ↑
4월까지 아파트 분양 실적은 시·도 중 유일 '0채'
주택 착공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77% 적은 139채

  • 웹출고시간2020.06.01 17:37:19
  • 최종수정2020.06.01 17:37:19

정부의 초강력 규제에 따른 부작용으로 올 들어 공급이 크게 부족해지면서 세종시 아파트 매매와 전세 가격이 올 들어 5월까지만 각각 10% 이상 올랐다. 사진은 7월 16일 세종충남대병원 개원을 앞두고 최근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는 도담동 도램마을 17단지 아파트다.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 정부의 초강력 규제에 따른 부작용으로 올 들어 공급이 크게 부족해지면서 세종시 집값이 '천정부지(天井不知)'로 오르고 있다.

특히 아파트는 5월까지 매매와 전세 가격이 모두 10% 이상 상승했다. 게다가 신규 분양과 착공도 급격히 감소, 실수요자들이 세종에서 집을 마련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 한국감정원
◇세종·대전·충북 주택 매매가 상승률 상위 5위에

한국감정원이 5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달(4월 14일~5월 11일)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평균 0.14% 올랐다. 시·도 별 상승률은 △인천(0.59%) 대전(0.43%) △경기(0.40%) △세종(0.32%) △충북(0.16%) 순으로 높았다.

충청권에서 충남(0.01%)을 제외한 3개 시·도가 최상위 5곳에 포함된 점이 눈에 띈다.

감정원은 "대전은 혁신도시(동구 대전역 인근) 개발에 대한 기대감, 충북은 방사광가속기 유치(청주시 오창읍) 호재 등으로 인해 최근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반면 제주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관광객 감소로 인해 하락률이 4월(0.29%)에 이어 5월에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0.28%에 달했다.

지난달 0.02% 내렸던 서울은 이달에는 하락률이 제주 다음으로 높은 0.09%를 기록했다. 5월까지 주택 매매가 누적 상승률(전국 평균 1.57%)은 △세종(10.25%) △대전(5.07%) △인천(3.92%) 순으로 높았다.

세종은 올 들어 신도시 입주 물량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아파트가 값이 많이 올랐다.

5월까지 전국 최고인 매매가격 상승률은 2위인 대전(6.40%)의 약 2배인 12.42%나 됐다.

이달 주택 전세가격 상승률은 △세종(0.45%) △대전(0.27%) △인천(0.25%) 순으로 높았고, 전국 평균은 0.09%였다.

세종은 올 들어 5월까지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도 전국 최고인 10.15%를 기록, 2위인 대전(3.89%)의 2.6배에 달했다.

한편 4월 기준 세종의 주택 '전월세전환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4.9%(전국 평균은 5.9%)였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를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로, 수치가 작을수록 전세가에 비해 월세가가 상대적으로 싸다는 뜻이다. 따라서 앞으로 월세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

◇세종 4월까지 분양 실적, 작년 이어 올해도 '0채'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전국 주택건설 실적 통계를 보면, 세종은 올 들어 아파트 분양과 주택 착공 실적도 예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2~3년 후 입주 물량이 감소한다는 뜻이다.

4월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모두 5만4천860채였다.

하지만 세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체 시·도 중 유일하게 분양 실적이 한 채도 없었다. 최근 5년간 1~4월 분양 실적은 연평균 1천628채였다.

전국적으로 올 들어 4월까지 전체 주택 착공 실적은 작년 같은 기간(11만3천254채)보다 8.8% 늘어난 12만3천217채였다.

반면 세종은 지난해 같은 기간(598채)보다 76.8% 줄어든 139채에 불과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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