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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걷히고 밝은 햇살 비칠 것"

보은 속리산 법주사주지 정도 스님
부처님오신날 법어 발표

  • 웹출고시간2020.05.28 20:36:01
  • 최종수정2020.05.28 20:36:01

법주사 주지 정도 스님이 대웅전에서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을 앞두고 법회를 열고 있다.

[충북일보] 대한불교조계종 5교구 본사 보은 속리산 법주사 정도 주지스님이 30일 열릴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을 앞두고 코로나 치유와 극복을 염원하는 법어를 발표했다.

법주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의 올해 부처님오신날(음력 4월8일) 봉축행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당초 4월 30일에서 한 달 늦춰 치러진다.

조계종은 "올해는 4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윤달(閏月)'이 있는 해로 코로나19 치유와 극복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윤 4월 8일인 5월 30일 봉축 법요식을 연다"고 안내했다.

정도 스님은 28일 법어를 통해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의미를 새기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을 위로하는 시간이 되기를 두 손 모아 발원한다"고 밝혔다.

정도 스님은 이어 "올해는 전 세계의 국민들이 아픔과 고통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면서 "봄이 오면 꽃이 피고 비가 내리면 대지에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듯 어려운 시기가 지나가면 밝은 세상이 오고, 아픔과 불행 후에는 어두운 구름이 걷히고 밝은 햇살이 비칠 것"이라고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요즘 진행되고 있는 생활 속 거리두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도 스님은 "우리 사회가 모두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사람간의 접촉을 줄이고 누군가를 만나더라도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법주사에서도 조속히 사회적 혼란과 불안이 끝나기를 기도하면서 염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인연관계 속에서 많은 문제가 생겨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부처님은 사회적 거리만이 아니라 내 자신과의 관계에서도 거리를 둬야 한다고 설파했다"고 덧붙였다.

내가 느끼는 감정, 나의 생각, 현재 나의 기분 등의 노예로 끌려가지 않으려면 그것들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다.

"최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혼자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불편함을 말하고 있다.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그 동안 잊고 살았던 '거리두기'란 말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다른 사람과의 '거리두기'와 나 자신과의 '거리두기'는 지금 시점에 꼭 필요한 것이다."

정도 스님은 "코로나로 인해 요즘 사회는 서로가 불신과 이기주의에 휩싸여 남을 탓하고 자신만을 생각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며 "병은 결국 시간이 지나면 약이 개발돼 치료가 되겠지만 우리의 잃어버린 참된 마음은 어떻게 회복 할 것인가· 진정으로 우리가 고쳐야할 것은 몸의 병보다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악막작(諸惡莫作)이요, 중선봉행(衆善奉行)이요, 자정기의(自淨其意)요, 시제불교(是諸佛敎)라.'

'나쁜 짓을 하지 말고, 선하고 옳은 일을 하고, 마음을 항상 깨끗이 하는 것'이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이라는 뜻이다.

정도 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불신과 미움 대신 자비의 공덕으로 서로를 위로하고 함께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법어를 마무리 했다.보은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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