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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그늘 ② 황폐화 된 청주서문시장

중국산·대형마트 탓 손님 '뚝'

  • 웹출고시간2009.01.12 19:22:0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대형할인점의 싹쓸이 영업에다 최근의 극심한 불황까지 겹치면서 재래시장의 겨울나기가 힘들다. 청주 제1호 재래시장인 서문시장의 경우 인근의 대형할인점등의 영향으로 빈 점포가 늘어나는 등 황폐화 되고있다.

ⓒ 김태훈 기자
"영하의 강추위에다 눈까지 내려서 그런지 안 그래도 없는 손님이 오늘은 더 없을 모양입니다"

12일 오후 청주 서문시장. 영하의 칼바람에 눈까지 내리는 날씨속의 서문시장은 손님을 찾아보기 힘든 '황량한' 모습이었다.

인근의 대형마트 입점에다 최근에는 극심한 불황까지 이어지면서 청주 서문시장은 말 그대로 '부도(·)' 직전이다.

몇 년전 대형할인점이 입점한다는 소식에 시장상인들이 모두나서 입점을 막았지만 무용지물. 결국 대형할인점은 시장 코앞에 들어섰고 이후 서문시장은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매출이 급감했고 상인들도 하나 둘 떠나기 시작한 것이다.

청주 서문시장의 점포수는 지난해 기준으로 139곳. 이중 빈 점포는 수십여 곳에 달한다.

대형할인점 입점으로 손님이 줄어들고 여기에다 극심한 불황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빈 점포가 늘고 있는 것이다. 값싸게 임대를 내놔도 찾는 사람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생선 가게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꽁꽁 언 손을 연탄불에 녹여가며 "불황에 소비심리가 위축돼 찾는 이들이 줄어든데다 중국산까지 많아져 매출 부진이 심각하다"고 하소연을 늘어놓았다.

지난 해와 비교해 식품은 30%, 생활잡화 등은 50%이상 매출이 떨어졌다는게 시장 상인들의 설명이다.

설을 앞두고 있지만 상시 진행되는 지역 백화점과 대형할인점의 가격 할인과 경품 행사들도 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 상인은 "대형할인점의 피해를 보지않는 재래시장은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할인점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세일이나 전단 행사를 하는데 소비자들은 전단지를 보고 다 그쪽으로 몰린다. 시장 코앞에 있는 홈플러스의 경우 저녁이면 인근 도로가 교통체증으로 심한 몸살을 앓는다"고 말했다.

청주시와 중소기업청등이 매년 시장현대화 사업을 위해 자금지원을 하고 있지만 이는 '언 발에 오줌누기'라는 지적도 높다.

청주시 재래시장 연합회 관계자는 "재래시장의 현대화사업을 위해 도비와 국비지원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연합회 차원의 재정이 워낙 열악하다보니 국내 선진시장 연수나 워크샵등에 그쳐 실질적인 도움은 못된다"고 털어놓았다.

올해의 경우도 청주시내 13개 재래시장에 지원되는 자금은 30억원 규모. 서문시장을 비롯해 각 재래시장들은 이달 말까지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청주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청주 서문시장 윤태도회장은 "청주의 재래시장 제1호인 서문시장의 역사가 벌써 50여년이 되었지만 갈수록 상황은 어려워지고 있다"며 "매년 현대화사업을 위해 자금지원을 받고있지만 아케이드나 주차장 설치등에 그친다. 대형할인점의 추가 입점 금지와 같은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 홍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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