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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향한 도전 성공… 자랑스러운 아들"

최재동 항우연 정지궤도복합위성사업단장 아버지 최공열 씨
8년간의 끊임없는 도전으로 성공 결실

  • 웹출고시간2020.02.20 16:11:15
  • 최종수정2020.02.20 16:11:15

제천시 청전동 자택에서 최공열씨가 둘째 아들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최재동 단장의 관련 보도 내용을 보며 기뻐하고 있다.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이형수기자] 한국 시간 19일 오전 7시 18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의 기아나우주센터에서는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해양 및 환경관측 정지궤도위성 '천리안2B'호가 유럽의 우주발사체 '아리안5'에 실린 채 발사됐다.

천리안2B호는 발사 31분 뒤인 7시 49분 발사체로부터 분리됐고 다시 6분 뒤인 7시 55분 호주 야사라가 관제소와의 교신에 성공했으며 통제실에서는 성공을 자축하는 환호가 나지막하게 터져 나왔다.

이런 가운데 제천에서도 '천리안2B'호의 발사 성공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한 한 인물이 있었다.

그 주인공은 이번 '천리안2B'호 발사 성공의 주역인 최재동(54)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정지궤도복합위성사업단장의 아버지인 제천시 청전동의 최공열(82)씨.

그는 "발사 성공 소식을 뉴스로 듣고 매우 기뻤다. 아들이 천리안 위성 개발에 나선 때가 2011년이니까 8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된 것"이라며 "이번 주말 한국으로 돌아오면 '아들아 자랑스럽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다"고 벅찬 속내를 밝혔다.

최씨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요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으로 인한 피해가 극심한데 '천리안2B호'를 통해 출처가 중국인지 한반도인지 책임소재가 정확히 가려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최씨의 둘째 아들인 최 단장은 발사 성공 직후 "지난 2011년 7월 위성 독자개발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국내에서 독자개발을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가졌다"며 "8년 넘는 시간동안 도전한 끝에 위성 본체와 시스템을 독자 개발했고 탑재체도 국내 연구팀과 국외 기업이 공동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 교신은 발사 성공을 판가름하는 첫 번째 관문"이라며 "첫 교신과 발사 1시간 뒤로 예상되는 태양전지판 전개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위성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단장은 1994년 카이스트에 이어 1996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몸을 담은 뒤 25년을 위성에만 매달렸으며 그가 개발이나 운영에 관여한 위성은 모두 9개다.

최 단장은 제천동명초등학교와 제천동중, 제천고(34회), 충남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한편 천리안2B호는 한반도 상공을 잠깐씩 스쳐 지나가는 저궤도 위성과 달리 정지궤도위성으로 한반도 상공에 상시 위치하며 대기오염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 하루 8번 관측하던 1호에 비해 하루 10회로 관측 가능 횟수가 늘었고 관측 가능한 데이터 종류도 13개에서 26개로 두 배 늘었으며 세계에서 환경 감시를 위한 정지궤도위성을 운용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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