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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2.12 21:06:50
  • 최종수정2020.02.12 21:06:50
[충북일보 김태훈기자]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제천여자중학교 박하은(자폐장애2급)양 어머니의 바람이다.

자폐2급 장애가 있는 하은이는 운동에 선천적 재능을 보이면서 롤러와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육상에서 세계 정상급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12일 춘천빙상장에서 열린 빙상 쇼트트랙 500m에서 독보적인 실력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하은이는 "천천히 뛰는게 더 힘들어요"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한다.

경쟁 선수들과의 확연한 실력차이 때문이다. 지난해 동계체전에서는 뛰어난 실력을 보인 하은이로 인해 타 시도에서 선수를 내지 않아 홀로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하은이의 재능은 롤러와 육상에서도 독보적이다.

'2015년 LA스페셜올림(지적자폐성장애)'에서 롤러 국가대표로 출전, 100·300·400m릴레이에서 3관왕에 오르는 성적을 거뒀다.

'2017 동계 스페셜올림픽'에서도 쇼트트랙 300·500m에서 2관왕, '2019 아부다비 스페셜올림픽'에서는 롤러 100·200m에서 2관왕에 올랐다.

하은이는 비장애 롤러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육상에서도 하은이의 실력은 국내 최정상이다. 비장애 선수로 육상 1천500·800m에 충북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2017년부터 전국소년체전에서 2개 종목 금메달을 줄곧 따내고 있다.

자폐 장애가 있는 하은이가 운동을 시작한 것은 7살 무렵....

현재 롤러 코치를 맡고 있는 치료사는 남 다른 운동신경을 보인 하은이에게 롤러를 권했다.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하은이가 운동을 통해 사회성을 키워나갔으면 하는 부모의 마음이 더해졌다.

이후 각종 국내·세계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하은이는 2016년 충북도장애인체육회의 동계체전 참 가권유로 스케이트를 시작했다.

운동으로 하은이는 단체생활인 국가대표 합숙활동도, 친구들도 많아졌다. 부모의 바람대로 사회성도 좋아졌다.

하은이의 최대 후원자인 어머니는 "하은이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 스스로 이겨 나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수교사가 꿈인 하은이는 "세상 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 스스로 어느 분야에서든 빛이나는 존재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들을 인도해 줄 교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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