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굼벵이로 미래식량산업에 도전장 낸 귀촌인

'옥천굼벵이농장' 송병오 대표…욕심 없는 정직함으로 '승부'
'우리옥천굼벵이영농조합' 설립…4차 산업 위한 사회적 기업추진
옻 특구 옥천 참옻 첨가한 '참옻굼' 출시 전국 주문, 해외수출도 타진

  • 웹출고시간2019.12.09 16:57:38
  • 최종수정2019.12.09 16:57:38

'옥천굼벵이농장' 송병오 대표가 사육사에서 굼벵이를 관리하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손근방기자] 옥천에서 식용곤충인 굼벵이로 미래식량산업에 도전장을 낸 귀촌인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옥천군 군북면 이백리 '옥천굼벵이농장' 송병오(57) 대표. 그는 전주에서 2017년 옥천으로 옮겨 온 귀촌 2년차.

인테리어 사업을 하다 건강이 좋지 않아 자녀들이 있는 대전과 가까운 곳을 찾던 중 지인의 소개로 이백리로 들어왔다.

공기 좋은 대청호 인근 청정마을인 이백리에서 동의보감에 굼벵이가 건강에 좋다는 것을 안 그는 처음에는 부부(아내 천현주)가 먹기 위해 시작했다.

옥천 송병오 대표가 기르고 있는 '흰점박이 굼벵이' 모습.

ⓒ 손근방기자
굼벵이에 대해 전혀 상식이 없던 터라 인터넷을 통해 굼벵이 사육 방법 등을 스스로 공부하고 터득해야 했다. 1천386㎡ 농장에 99㎡ 사육사를 설치하고 순창에서 종자인 흰점박이굼벵이 12㎏을 구입해 본격적으로 길렀다.

홍천에서 구매한 국산 참나무톱밥을 자신이 직접 만든 1,2,3차에 걸쳐 20일씩 발효시킨 톱밥에 3개월 정도 지나면 새끼손가락 크기의 굼벵이가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발효톱밥을 만드는 것인데 과정이 매우 어려워 실패도 많이 했다. 굼벵이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를 잡는 것이기 때문에 송 대표만이 갖는 노하우다.

여기에 건조기 온도를 잘못 맞추는 바람에 굼벵이를 폐기해야하는 일도 부지기수였다. 무에서 유를 창조할 만큼 실패를 거듭한 그는 1년이 지나면서 양질의 굼벵이를 기르는데 성공하게 된다.

'우리옥천굼벵이영농조합'을 설립해 정보교환과 판로개척에 나서고 있는 송병오 조합장.

ⓒ 손근방기자
그런데 문제는 시장이 마땅치가 않았다. 이에 대전 중촌동에 매장을 직접 냈고, 옥천굼벵이쇼핑몰까지 만들어 판매하는 등 시장을 개척했다.

지난 3월에는 뜻을 같이하는 옥천의 굼벵이 농가들이 모여 '우리옥천굼벵이영농조합'을 설립하고 송 대표가 조합장을 맡았다.

7년에서 10년 된 '향수굼벵이', '옛터굼벵이' 농가들도 조합에 참여했다. 이들은 정보도 교환하며 새로 시작하는 농가에 기술도 전수하는 등 조합 활성화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 조합은 올해 옥천에서 열린 옻 축제를 비롯, 묘목축제, 농산물축제 등에 참가해 옥천 굼벵이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송병오 대표가 옥천의 옻을 가미해 만든 '참옻굼'을 선보이고 있다.

ⓒ 손근방기자
송 대표는 굼벵이 자체만으로는 시장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고부가가치가 큰 4차 산업을 위한 가공식품에 뛰어들었다. 굼벵이를 첨가한 환 스틱, 엑기스, 엑상 차 등인데 특히 최근에 옻 특구인 옥천의 참 옻을 가미한 '참옻굼'을 출시했다.

입소문과 쇼핑몰에 힘입어 주문이 전국에서 들어왔고, 해외수출에 눈을 돌려 베트남 시장도 공략할 계획을 하고 있다.

특히 송 대표의 옥천굼벵이는 유기농으로 키우고 있는데다 국내 굴지의 식품연구소를 통한 성분검사를 정기적으로 하는 등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다는 데 자부하고 있어 믿고 찾는다.

요즘 성인병 등 건강이 어느 때보다도 관심이 큰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건강식품인 것은 분명해 앞으로 미래먹거리산업에서 크게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송 대표는 "먹거리 산업은 욕심을 버리고 내가 먹는다는 마음으로 정직하게 해야 한다"며 "앞으로 굼벵이 등 곤충산업이 미래 먹거리 패러다임을 바꾸는데 큰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옥천굼벵이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조합을 사회적 기업으로 키워 고부가가치가 큰 4차 산업을 통한 해외 판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는 010-3381-4722.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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