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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11.26 19:58:54
  • 최종수정2019.11.26 19:58:57
[충북일보] 올 한 해 충북 4-H회원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청소년과 농업인지도자 회원 모두 골고루 활약하면서 성과를 냈다.

충북4-H연합회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48회 4-H중앙경진대회에 참가해 6개 분야 중 4개 분야에서 수상했다. 같은 기간 대전에서 열린 2019강소농(작지만 강한 경쟁력을 갖춘 농업인)대전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경기호 충북도4-H본부 회장은 농업인지도자(4-H) 육성 분야 산업 포장을 받았다. 지난 2일 충남 천안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21회 한국 4-H대상 시상식'에서는 충북4-H연합회가 대상과 본상을 휩쓸었다. 청주 남성중학교가 학교 4-H분야에서 대상인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보은의 김한수 회원은 청년 4-H분야에서 본상인 농촌진흥청상을 수상했다.

4-H운동은 지(智)·덕(德)·노(勞)·체(體)를 기본 이념으로 한다. 4가지 이념을 바탕으로 창의적 사고력과 올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적 융합인재의 발굴·육성을 목적으로 한다. 당연히 새마을운동과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다. 새마을운동은 1970년대 '조국 근대화'의 상징이었다. 그 의도가 어떠했든 전통 속에 갇혀 있던 농촌과 농민을 단기간에 전환시켰다. 얼마 전 '새마을운동조직육성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새마을운동 조직이 해외협력사업을 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보조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4-H 회원들의 활동 폭도 그만큼 넓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4-H운동은 결코 과거의 일이 아니다.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새마을운동조직육성법'은 4-H 활동에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마을운동의 대 반전인 셈이다.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 4-H가 보다 적극적인 활동으로 새마을운동을 이끌 수 있게 됐다. 그 중심에 4-H 회원들이 당당히 설 수 있기 때문이다. 4-H운동은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기여케 하려는 일종의 사회교육 운동이다. 일반적으로 청소년 교육은 지육과 덕육, 체육에 역점을 둔다. 그런데 4-H운동은 여기에 노육(勞育)을 추가적인 교육 이념으로 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일반 청소년 교육과 조금 다르다.

지금도 전국에서 10만여 명의 현역 4-H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세계 70여 개국이 참여하는 4-H 관련 국제행사도 열리고 있다. 4H-운동은 적어도 대한민국에선 농촌은 물론 국가와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됐다. 1947년 경기도 일원에서 '4H구락부'란 이름으로 처음 시작됐다. 그동안 활동한 회원만 450만 명이다. 2000년대에 들어오면서 농업과 농촌, 환경과 생명의 가치를 창출하는 운동으로 바뀌었다. 충북 4-H연합회에는 청년농업인과 청소년 등 1만670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제 정부와 지자체도 농업과 농촌에서 젊은 4-H 회원들이 희망을 품고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

4H-활동은 반세기를 넘는 세월 동안 우리의 농업과 농촌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이제 '새마을운동조직육성법'도 제정됐다. 4-H운동이 관 주도에서 민간이 주도하는 민간화를 철저하게 지향해야 한다. 그리고 4-H회 활동 대상 및 사업 분야 확대를 통한 범국민적 운동으로의 다시 발전시켜야 한다. 농촌 청소년만이 아닌 도시와 농촌 청소년이 함께 하는 4-H활동이 돼야 한다. 그래야 국민에게 사랑받는 생활 속의 4-H운동으로 발전이 가능하다. 가뭄에 살아남는 나무는 뿌리 깊은 나무다.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나무 역시 같은 나무다. 농촌계몽을 넘어 도시계몽을 주도하는 4-H운동이 돼야 한다.

청년 농업인 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청년 실업자 감소를 막을 수 있다. 동시에 지역 인구 증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지역농특산물 고품질화·대량 생산화는 타 지역이나 타 국가보다 나은 경쟁력을 선점할 수 있다. 모두 4-H운동을 통해 할 수 있는 일이다. 우리는 사회 각계각층이 4-H에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젊은 4-H인들이 국가 활성화의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충북의 선진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다. 4-H 활동을 생활 속에 뿌리내리게 해야 한다. 4-H운동의 활성화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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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