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체육고등학교 박상현(3년)이 ‘제30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남녀 중.고등학교 태권도대회’에서 남자 밴텀급 금메달을 획득하고 목에 걸고 있다.
[충북일보 강준식기자] "먹먹합니다." 10년 전인 2009년 9월. 충북의 자랑스러운 유산인 금속활자 직지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직지원정대가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 올랐다. 충북산악구조대원을 중심으로 2006년 꾸려진 직지원정대는 히말라야의 산맥을 오르며 충북산악인의 자존심과 함께 직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직지 홍보대사였다. 이들은 2008년 히말라야 6천235m급 이름 없는 봉우리에 올라 '직지봉'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등 히말라야 최초 한글 이름의 봉우리를 탄생시킨 충북산악의 대표 주자였다. 당시 박연수 대장을 필두로 민준영(당시 36세)·박종성(당시 42세) 대원 등은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히운출리 북벽의 새로운 루트인 '직지 루트' 개척에 나섰다. 하지만, 히운출리 등반은 직지원정대에게 잊을 수 없는 아픔으로 남게 됐다. 등반에 나선 민준영·박종성 대원이 같은 달 25일 오전 5시30분 해발 5천400m 지점에서 베이스캠프와 마지막 교신 끝으로 통신이 끊긴 것이다. 박연수 대장은 이들을 찾기 위해 산에 남아 열흘 동안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찾지 못했다. 국내에서 민준영·박종성 대원과 함께 산을 오르던 동료, 충북산악구조대원들과 다시 히운출리를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 최대만기자] 문재인 대통령까지 사고현장을 방문해 피해 유가족들에게 범정부차원의 대책마련과 사고수습을 약속한 제천화재참사가 찝찝한 뒷맛을 남기고 있다. 권석규 충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지난 8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천화재참사에 대한 도의 도의적 책임은 당연하다"면서도 "특별교부세가 지원되지 않으면 재원을 마련할 수 없다. 도 자체적으로는 위로금 산정이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천 화재 참사 책임소재를 두고 사법적 판단이 없는 현 상황에서는 도 조례재정보다 특별법 제정 등 국가 차원의 대책을 강구할 때"라고 설명했다. 현행법으로는 위로금 지급이 어렵다는 말을 애써 정부의 탓으로 돌리는 모습이었다. 제천화재참사는 지난 2017년 12월 21일 오후 3시 53분 충북 제천시 하소동 노블휘트니스앤스파 스포츠센터 지상층 두손사우나헬스((구) 두손스포리움)에서 일어난 화재다. 이 화재로 이 건물 안에 있던 29명의 애꿎은 시민이 사망하고 36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화재는 1층 주차장의 배관에 열선을 설치하는 작업을 하던 중 천장 구조물에 불이 옮겨붙으면서 삽시간에 2층 사우나 등 전 층으로 확대됐다. 화재 발생 직후 제천
[충북일보] 윤현우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장. 충북 최초로 임기 8년의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다소 투박해 보이지만, 소신과 지역에 대한 사랑. 개인의 이익보다 공동의 가치를 중시하는 모습은 여전했다. 그래서 위기의 충북 건설협회 대표로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화두가 된 청주 도시공원과 관련한 입장은 명확했다. 지자체를 향해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충북 건설협회 최초로 4년 연임을 하게 된 소감은 "지난 1958년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가 설립된 이래 13명의 회장이 있었다. 저는 24대에 이어 25대까지 총 8년간 협회를 이끌게 됐다. 제가 잘해서 8년간 회장직을 맡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난 임기동안 건설업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 그 노력의 결과를 완성해달라는 의미에서 회원사들이 만장일치로 연임을 결정했다고 생각한다." ◇건설업계, 지금 얼마나 힘든 상황인가 "업계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와 비슷하다고 보고 있다. 전체 산업생산지수에서 건설업이 14%가량을 차지한다고 하지만, 민간공사를 빼면 1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체감된다. 충북도의 경우 발주량이 지난해대비 38% 정도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