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삐빅!', "음주운전입니다." '제2윤창호법' 시행 첫날인 25일, 충북에서도 음주측정기가 반응했다. 이날 새벽 4시30분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던 A씨가 경찰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A씨는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039% 상태로, '제2윤창호법' 시행 이전 훈방 대상자였다. 하지만, 자정을 지나 법이 시행되면서 A씨는 면허정지 처분을 면치 못하게 됐다. 충북지방경찰청은 25일 자정부터 도내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벌여 모두 4명의 음주운전자를 적발했다.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별로는 면허정지 기준인 0.03% 이상 0.08% 미만 2명, 면허취소 기준인 0.08% 이상 2명 등이다. 이중 기존 훈방 대상자인 0.03% 이상 0.05% 미만 음주운전자는 A씨 1명뿐이었다. 해가 떠오른 뒤인 오전 7시부터는 충북지방경찰청을 비롯한 도내 경찰서 입구에서 음주단속이 시작됐다. 면허정지 기준이 0.03% 이상으로 내려간 탓에 우려되는 '숙취운전'을 단속하기 위해서였다. 차량을 몰고 출근한 충북청 직원들은 측정기에 입김을 내뿜은 뒤에야 청사로 들어갈 수 있었다. 다행히 도내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된 숙취운전 단속에 걸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영동] 영동군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장 중 군민운동장 탄성포장재 및 시설보완공사가 하자가 많은 것으로 확인돼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되는 등 모두 17곳에 대해 시정보완이 지적됐다. 이는 영동군의회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가 지난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도급액 5천만 원 이상 사업 중 19개 사업장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 행정사무조사특위는 대부분 사업장이 큰 문제점 없이 견실시공 되고 있으나 일부 사업장은 시공 및 마무리 공사가 미흡해 보완 및 시정조치토록 했다. 이중 군민운동장탄성포장재 및 시설보완공사는 하자발생이 많아 공증을 받을 만큼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고 준공 후 결과를 보고토록 했다. 민주지산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은 2·3층 바닥에 금이 가고 건물외벽의 소재(드라이비트)에 따른 방재강화가 지적됐다. 또 가뭄대비 농업용수기반시설 정비 사업은 보수공사로 인해 보 상단이 높아져 어도의 활용성이 떨어지고 수압으로 인한 배사문을 여닫기가 어려워 배사문 교체를 요구했다. 특히 영동군노인복지관증축사업의 경우 기존의 노인복지관 건물과 인근의 주택지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 진동 암 발파 등 정해진 설계대로 실시해 민원을 최소화할 것을
[충북일보] 독일의 생리학자 프리드리히 골츠의 실험에서 유래한 '삶은 개구리 증후군(Boiled frog syndrome)'이라는 법칙이 있다. 끓는 물에 집어넣은 개구리는 바로 뛰쳐나오지만, 물을 서서히 데우는 찬물에 들어간 개구리는 온도 변화를 인지하지 못해 결국 죽는다는 뜻이다. 올해 창업 20주년을 맞은 벽지·장판지 제조업체 ㈜금진의 김진현 대표이사는 현재 국내 중소기업을 이에 비유했다. 서서히 악화되는 경기를 알아채지 못한다면 결국 도산에 직면한다는 경고다.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지난해 중기부의 '존경받는 기업인 10인'에 선정된 김 대표를 만나 현재 중소기업이 처한 상황을 들었다. ◇청주에 자리 잡은 계기는 "부천에서 8남매 중 7째 아들로 태어났다. 공부를 하고 있으면 선친께서는 농사일을 시키지 않으셨다. 의대에 진학해 의사가 되고 싶었다. 슈바이처를 존경했고 봉사활동을 좋아했다. 인천고등학교를 다니면서도 인하대학교가 어디에 있는 지도 몰랐다. 의대에 원서를 넣었지만 떨어졌고, 평소 수학과 화학 과목에 소질이 있는 것을 알고 계셨던 담임선생님께서 인하대에 원서를 써 넣어 주셨다. 인하대 화공과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한 뒤에도 의대 진학에 대한 미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