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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고질적인 관행 개선돼야"

이상영 충북관광협회장, 안전사고 원인으로 '저가 여행상품' 지목
"가격 보단 여행상품 내용 따져야·무리한 일정 사고 위험 키워"
'관광지 관리주체의 시설물 점검 및 직원 안전교육 강화' 주문

  • 웹출고시간2019.06.11 21:22:57
  • 최종수정2019.06.11 21:22:57
[충북일보] 국내·외 여행객이 빠르게 늘면서 여행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 이후, 경각심을 갖고 여행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충북도와 충북관광협회는 11일 '도민안전여행을 위한 충북여행업계 특별간담회'를 열고, 안전한 여행 문화 정착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상영 충북관광협회장.

간담회 이후 만난 이상영(사진) 충북관광협회장(속리관광개발 대표이사)은 여행 안전사고의 근본적인 예방을 위해선 여행업계의 고질적인 관행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여행업계의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저가 단체해외여행 상품이 판을 치고 있다. 저가 여행상품의 경우 옵션(선택관광)과 쇼핑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며 "옵션 때문에 무리하게 일정이 진행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다 보면 안전은 뒷전이 되기 일쑤"라며 "국내 여행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저가 경쟁'이 해소돼야 한다. 소비자들도 가격에만 중점을 두지 말고 상품의 내용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여행상품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냈다.

이 회장은 "최근 여행패턴이 많이 바뀌었지만, 아직도 빽빽한 일정을 선호하는 여행사와 소비자들이 많다. 일정이 빠듯할수록 사고 위험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특히 일시에 한 장소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경우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지자체 등 관광지 관리주체는 시설물 점검과 직원 안전교육에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전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신속하고 정확한 대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대부분의 해외 여행상품은 현지 여행사를 통해 이뤄지고 있어 여행사 규모와 관계없이 사고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어려울 수 있다"며 "사고가 일어나면 제외공관 및 경찰 등 관련 기관에 신속히 연락하고, 사고경위를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충북 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 회장은 "관광자원으로 자연경관만 내세우는 시대는 끝났다. 거점 관광지가 필요하다"며 "단양 아쿠아리움, 제천 모노레일과 같은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콘텐츠를 입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굳이 관광산업에만 얽매일 필요는 없다. 체육, 문화 등 다른 분야를 특화시키면 결국 관광산업과 연결된다"며 "고부가가치의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선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지자체장의 관심이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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