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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검 충주지청 '쏠린 눈'

김학의 전 차관 의혹
전임 지청장 3명 거론
충주 한 기업인까지 조사
임은정 검사 "여환섭 단장
면죄부 줄 것 부적절" 주장

  • 웹출고시간2019.03.31 13:28:06
  • 최종수정2019.03.31 18:08:04

임은정 검사가 SNS이 올린 글 캡처

[충북일보] 청주지검 충주지청이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감학의 전 법무부차관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 충주의 한 기업인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은정(사법연수원 30기) 충주지청 부장검사는 김학의 전 차관의 성폭행·뇌물수수 의혹 사건을 규명할 수사단 단장에 여환섭(사법연수원 24기) 청주지검장이 임명된 것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임 부장검사는 29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면죄부 검찰의 면죄부 수사 또는 꼬리 자르기 수사로 치닫는 불행한 결말이 예상돼 참혹하다"고 밝혔다.

임 검사는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 당시 몸통인 청탁자들을 빼고 최흥집 사장만 불구속 기소됐을 때 여환섭 단장이 지휘라인인 대검찰청 반부패부 선임연구관이었다며 이처럼 주장했다.

그는 "누구에게 수사를 맡기는지를 보면 수사를 맡긴 자의 의중이 엿보이고, 수사 결과까지 다소간 예상할 수 있다"며 "어이없고, 황당함을 넘어서는 참혹함에 할 말을 잃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지난 2015년 검찰 내 성폭력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했을 당시 거짓 해명을 했던 대검찰청 대변인이었다며 이번 수사 결과도 예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월 임 검사는 언론 칼럼을 통해 2015년 발생한 검찰 내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당시 대검 대변인이었던 여환섭 단장 등의 실명을 기재하며 비판했다.

검찰은 지난 29일 김 전 법무부 차관의 성폭행·뇌물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할 '검찰 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을 꾸렸다. 수사단은 여 지검장 등 13명으로 구성됐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 방송은 김학의 전 법무차관의 성접대 의혹을 풀 핵심인물을 집중 보도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인물은 충주에서 건설업을 하는 김모씨다. 김학의 진상조사단은 최근 이 기업인을 찾아가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에서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협박으로 한 여성이 사회 유력인사 6명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씨가 별장을 자랑하며 사회 고위층을 부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충주에서 건설업체를 운영하는 지역 유지로, 충주지역 법무부범죄예방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검찰 인맥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충주지청은 최근 건설업자 윤중천씨 사건에 전직 지청장 3명의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곤혹을 치르고 있다.

건설업자 윤 씨와의 성접대 별장 출입 논란에 휘말린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은 1997년 8월부터 1998년 8월까지, 윤갑근 전 대구고등검찰청 검사장은 2009년 1월부터 8월까지 각각 청주지검 충주지청장을 지냈다.

윤 씨와의 금품거래 의혹이 제기된 한상대 전 검찰총장은 1996년 8월부터 1997년 2월까지 청주지검 충주지청장을 역임했다.

윤 전 검사장과 한 전 검찰총장은 자신의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와 기자 등을 상대로 형사고소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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