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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LPG차 구매 허용… 반응은 '시큰둥'

낮은 유지비에도 미온적 태도
운전자 "충전소·차종 적어 불편"
업계 "수요 급격히 늘지 않을 것"

  • 웹출고시간2019.03.26 20:13:19
  • 최종수정2019.03.26 20:13:19

일반인의 LPG차량 구입이 허용된 첫날인 26일, 청주의 한 LPG충전소에서 LPG차량들이 가스를 충전하고 있다.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 일반인의 LPG차량 구매가 허용됐지만 시장의 반응은 다소 미온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세먼지 저감 조치의 일환으로 수송용 LPG연료 사용제한을 폐지한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일부개정법률을 26일 공포했다.

이에 26일부터 일반인들도 모든 신규 및 중고 LPG차량을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으며, 기존 휘발유·경유차량을 LPG차량으로 개조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택시, 렌터카 등 일부에게만 LPG 차량이 허용됐다.

'낮은 유지비'는 LPG차량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6일 도내 LPG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809.52원이었다.

이는 같은 날 도내 휘발유가격(ℓ당 1천396.01원) 및 경유가격(ℓ당 1천293.16원) 대비 각각 42.0%(586.49원), 37.4%(483.64원) 낮은 수치다.

하지만 운전자들과 업계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LPG차량의 경우 다른 유종을 사용하는 차량에 비해 연비가 낮고 편의장치와 차종이 부족해 등록대수가 꾸준히 감소했다.

운전자들 사이에 깊게 자리 잡은 '충전소가 적어 불편할 것'이란 인식도 LPG차량 수요를 억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토교통부의 통계누리를 보면, 지난달 도내 LPG차량 등록대수는 6만9천24대로 지난해 같은 달(7만659대) 대비 2,3%(1천635대)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도내 휘발유차량과 경유차량은 각각 3.0%(34만692→35만1천55대), 4.6%(36만5천609→38만1천163대) 늘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자동차 판매업계도 LPG차량 수요가 급격히 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자동차 판매업자는 "LPG차량의 경우 저렴한 가격 유지를 위해 편의장치 등이 부족하고, 소비층이 제한적이다 보니 차종도 매우 적다"며 "소비자들이 선뜻 LPG차량을 구매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LPG충전소들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LPG규제가 완화됐지만, LPG충전소의 심각한 포화상태가 단기간 내에 해소되긴 어려울 것이란 입장이다.

현재 도내에는 주유소 785개소와 LPG충전소 116개가 있다.

주유소가 LPG충전소보다 6배가량 많지만 휘발유·경유차량 등록대수는 LPG차량 등록대수보다 10배 이상 많은 실정이다.

차량 등록대수와 비교하면, 주유소보다 LPG충전소가 훨씬 많은 셈이다.

휘발유·경유차량을 LPG차량으로 개조하는 것도 가능해졌지만, 자동차 정비업계도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청주 소재 자동차 정비업체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휘발유·경유차를 LPG차로 개조하려는 수요가 있었지만 지금은 수입 대형차를 LPG차로 만들려는 일부 수요만 있을 뿐"이라며 "현재 도내에는 LPG차량 개조를 하는 업체가 한 곳도 없다. LPG규제가 풀려도 기존 차를 개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충북 LPG 산업협회도 "LPG차량이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그동안 감소분이 회복되는 것일 뿐, 그 이상으로 크게 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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