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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2.06 15:49:39
  • 최종수정2019.02.06 15:49:39
[충북일보] "복직하니 어때요?"

"회사 일도 잘 못하는 것 같고, 그렇다고 애를 잘 키우는 것도 아니고요. 가끔은 자존감이 무너지는 느낌도 들어요."

여자의 자존감이 크게 흔들리는 시기는 결혼에 이어 출산·육아와 맞물린다. 워킹맘은 그 시기를 한 번 더 마주하게 된다.

박웅현의 '여덟 단어'에서는 자존감을 세우려면 내 안에 점을 찍고, 자존감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여자들은 결혼이라는 제도를 통해 제도권 안으로 들어가면 내 안에 점을 찍고, 나를 기준으로 생각할 수가 없다. 개인이 아니라 가족으로서의 역할이 먼저 부여돼서다.

'명절을 없애주세요.' 명절만 되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단골로 올라오는 내용이다.

조상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온 가족이 준비한 음식을 나눠 먹는 명절의 본래 의미는 퇴색되고 무거운 의무만 남았다는 게 주된 이유다.

특히 여성에게만 크게 지워지는 가사 노동의 문제는 수십 년을 이어온 고질병.

지난해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1천170명을 대상으로 명절 성차별 사례를 조사한 결과 남녀 모두 '여성만 하게 되는 가사 노동(53.3%)'을 첫손에 꼽았다.

명절이 끝나면 대부분의 주부들은 명절증후군을 날리기 위해 티타임을 갖거나 마사지를 받으며 꿀맛 같은 휴식을 즐긴다.

반면 워킹맘에게는 산더미처럼 쌓인 일거리만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했다. 출산과 양육에 대해 개인과 사회, 국가 모두의 관심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일과 가정의 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직장에서부터 엄마, 아빠로서의 삶을 존중하고 배려해주는 문화가 자리잡혀야 한다.

불필요한 야근과 회식 줄이기, 육아휴직이 당연시되는 문화, 돌봄휴가 보장, 임산부와 워킹맘에 대한 배려, 아빠 스스로 육아에 관심 갖기 등 사회적인 분위기 조성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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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