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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으로 떠나는 스토리여행

고민 비우고 소원 빌러 떠나는 단양

  • 웹출고시간2019.01.10 13:59:36
  • 최종수정2019.01.10 13:59:36

단양군에는 재미난 설화를 간직한 관광지마다 색다른 추억을 쌓으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석문에서 바라본 단양강 건너 마을 전경)

[충북일보=단양] 대한민국 관광1번지 단양군이 풍성한 이야기보따리로 관광객 발길을 끌고 있다.

최근 매서운 한파가 지나고 봄기운이 조금씩 감돌면서 단양군에는 재미난 설화를 간직한 관광지마다 색다른 추억을 쌓으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단양팔경 중 제2경에 속하는 석문은 마고할미의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이 전설은 하늘나라에서 물을 기르러 내려왔다가 비녀를 잃어버린 마고할미가 비녀를 찾으려고 흙을 손으로 판 것이 99마지기 논이 됐다는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마고할미는 이곳의 풍경이 아름다워 평생을 농사지으며 살았다고 전해지는데 사람들은 선인들이 농사를 지었다해 그 논을 선인옥답이라 불렀다.

마고할미의 이름은 원하는 일이 뜻대로 잘된다는 의미의 마고소양(麻姑搔痒)에서 비롯된 것으로 무속신앙에선 그녀를 절대 신으로 숭배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단양읍 도담리에 자리한 석문의 선인옥답에는 사랑, 건강, 사업 등 마음에 담아 뒀던 소원을 빌기 위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단양엔 소망을 들어주는 또 하나의 할미 전설이 있는데 바로 다자구할머니다.

중앙고속도로 단양IC를 나와 영주 방향으로 차를 타고 죽령 고개를 따라 대강면 용부원에 다다르면 목조 기와집으로 지어진 다자구할머니의 산신당이 나온다.

옛날 옛적 죽령 일대는 도적 소굴이 많아 도적질에 백성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 어느 날 할머니가 나타나 묘책을 발휘해 도적떼를 소탕했다는 이야기가 내려온다.

군사들과 주고받던 수신호가 '다자구야, 들자구야'라 해서 할머니를 다자구할머니라 불렀는데 후에 할머니가 신으로도 영험을 보이기 시작해 산신당을 지었다고 한다.

죽령에서는 해마다 음력 3월과 9월 두 차례 정기적으로 날을 정해 죽령산신당(竹嶺山神堂)에서 산신제를 지낸다.

온달과 평강의 사랑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 영춘면에 자리한 온달산성과 그들의 사랑을 따라 조성한 온달평강로맨스길도 인기 관광 코스 중 하나다.

적성면에 있는 각기리 입석도 스님과 부잣집 며느리에 관한 재미난 이야기로 발길을 모으고 있다.

어느 날 며느리에게 모욕을 당한 스님이 바위를 눕히면 더 큰 부자가 된다고 거짓으로 알려줘 며느리는 이 말을 굳게 믿고 따른다.

바위가 눕혀진 뒤에 며느리의 집은 차츰 몰락했고 마을도 점점 피폐해졌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그 뒤로 지금까지 해마다 이엉을 덮어주는 제를 올리고 있으며 지나는 사람들도 발길을 멈춰 각자의 소원을 빌고 가고 있다.

이 밖에 이끼터널과 영춘면 뚝방길, 이황과 두향의 스토리 공원 등도 사랑에 얽힌 재미나거나 감동적인 이야기로 인기가 높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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