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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명성교회 송석홍 원로 목사 "그 모든 것은 하나님 은혜"

1978년 청주에 첫 교회 개척
미국서 지내다 9년 만에 귀향
현재 출석 성도 2천여명 '대형화'
재정 65% 이상 선교·구제 사용
후임 세습 고리 끊어 이목집중
퇴임 후 '은혜 아니면' 책 출간

  • 웹출고시간2018.11.26 17:50:40
  • 최종수정2018.11.26 19:11:28
[충북일보=청주] 청주시 분평동 중부명성교회 송석홍 원로 목사가 최근 '은혜 아니면'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송 목사는 유교 집안에서 태어나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배척당하고 이 때문에 어려운 학창 시절을 보냈지만, 오히려 그 모든 것을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이 책을 통해 고백했다.

그는 청주에서 가장 큰 상당교회를 1978년에 개척했으며, 1985년 미국으로 건너가 임마뉴엘세계선교교회, 필라델피아새순교회를 섬겼고 9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중부명성교회를 세웠다.

1994년 아파트에서 처음 시작한 중부명성교회는 현재 출석 성도 2천여 명의 대형교회로 성장했으며 특히 전 세계 60개 나라에 선교사가 파견되어 있다. 이 교회는 7대 실천 사업 중 '교회 재정의 65% 이상을 선교와 구제를 위해 사용한다'고 명시, 선교 뿐 아니라 고아원, 양노원 등 복지 시설과 농어촌 교회 등 200여 곳에 매달 후원금을 보내고 있다.

서울의 대형교회에서 교회 세습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송 목사는 퇴임하면서 후임 목사 선임에 일체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교회 세습의 대표적인 교회, 서울의 명성교회는 세습이후 수많은 성도와 신학생들의 반대 집회가 매주 벌어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명성교회의 김삼환 원로 목사는 송 목사의 동창이며 절친한 친구이기도 하다. 송 목사가 미국에서 귀국하여 교회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선뜻 교회 부지 구입 명목으로 3억 원을 후원한 곳도 바로 서울 명성교회였다.

중부명성교회 송석홍 담임목사의 은퇴식과 원로목사 추대 감사 예배.

송 목사는 지난해 퇴임을 앞두고 후임 목사 선임을 위해 '후임자 인선위원회'를 구성하고 이 위원회에 목사 선임 일체를 위임했다. 후임자 인선위원회는 전국에 목사 초청 광고를 해 총 70여 명의 지원자 원서를 받았다. 이중 1차로 12명을 서류 전형으로 고르고 당회에서 12명을 대상으로 설교 녹음을 들은 후 다시 6명으로 압축했다. 6명 중에는 4명이 서울이고 1명은 전주, 1명은 천안이었다. 이들을 모두 청주로 불러 면접을 볼 수 있지만 담임목사를 초빙하는데 개인회사 직원 뽑듯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어서 서울, 전주, 천안을 돌며 면접과 설교를 듣고 이중 3명을 최종 후보자로 선임하게 됐다.

최종 후보자 3명은 3주에 걸쳐 1명씩 교인들을 상대로 직접 설교를 했다. 이후 전 교인들이 무기명 비밀 투표를 실시, 지금의 탁신철 목사를 선임했다. 이렇게 후임 목사가 선임되자 송 목사는 퇴임식을 하고 곧바로 태국으로 선교 여행을 떠났다. 자신이 교회에 출석할 경우 후임 목사에게 부담을 줄 것을 우려해서다.

태국에 있으면서 한인 선교사 40명을 부부동반 초청, 호텔에서 신앙 간증을 할 기회가 있었다. 퇴임 후여서 참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간증을 했다. 이 간증을 듣고 감동한 홍연표 선교사가 신앙 간증을 책으로 출간하는 것이 어떠냐고 권고했다.

송 목사는 3개월 만에 원고를 완성했고 편집과 교정을 거쳐 최근 '은혜 아니면'이라는 책을 출간하게 됐다. 현재 이 간증 도서는 교보문고 등 전국의 대형 서점에서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은혜 아니면'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교회를 나간 것을 시작으로 청주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다시 장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상당교회 개척, 미국으로 건너가 9년간 교회를 섬기다 다시 청주로 와서 중부명성교회를 개척하는 동안의 기적 같은 삶이 그려져 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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