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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를 만든 사람' 집중 조명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편저자 백운화상·묘덕 소개
초상화 공개·고려 의상 재현 등

  • 웹출고시간2018.10.16 17:11:55
  • 최종수정2018.10.16 20:12:35

백운화상의 진영과 가사, 장삼.

[충북일보] 2018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에서는 '직지를 만든 사람'을 통해 직지를 홍보,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직지의 편저자 백운화상과 묘덕을 재조명하고 그들이 담아내고자 했던 직지의 본질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직지는 승려 백운화상이 손으로 쓴 수고본이었으나 입적 후 비구니 묘덕의 시주로 제자 석찬과 달잠이 금속활자로 찍어내 오늘에 전해지고 있다.

이런 직지에 수록된 내용을 쉽게 풀어낸 33개 구절이 빛나는 '무심의 숲' 첫 번째 공간에 백운화상의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백운화상의 간략한 일대기와 그가 남긴 유언 '이 몸 본래 있지 않았고 마음 또한 머문 데 없나니 재로 만들어 사방에 뿌리고 남의 땅 조금도 사용 말라'는 구절도 쓰여 있다. 이는 직지의 내용을 관통하는 무심(無心)의 사상이기도 하다.

이어 최초로 공개되는 백운화상의 진영이 있다. 백운화상의 진영은 그림 183×104.5cm, 장황 261×120.2cm 크기의 족자 형태로 한국전통회화연구소가 백운화상에 관련한 문헌 조사를 거쳐 전통 재료와 채색 방식으로 제작한 초상화다.

비단과 염색 방식으로 담먹을 바르고 말리기를 수차례 반복하여 채색했다. 진영 아래에는 백운화상이 입었던 가사와 장삼을 재현하여 고려시대를 살았던 백운화상의 모습을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승복인 가사에는 고려불화 군의에 그려진 비운문 문양과 천의에 그려진 비봉문 문양을 담았고, 승복인 장삼에도 비봉문 문양을 응용해 담았다. 손바느질로 한 땀 한 땀 제작한 가사와 장삼은 승복을 입고 무심 사상을 설파했던 백운화상을 떠올리게 한다.

전시장에는 또 직지의 출판 경비를 시주했던 고려 여인 묘덕의 의상도 전시되고 있다. 당시 고려 귀족이었던 묘덕의 의상은 고려시대 귀족인 하연부인의 초상화와 불화에 나타난 귀부인 그림, 문헌에 기록된 자료들을 참고하여 제작되었다.

특히 겉옷인 대수포는 진주, 산호, 청금석, 자수정의 준보석 장식이 빛나고 있어 고려시대 고위층의 복식을 엿보게 하는 자료가 되고 있다. 묘덕의 의상과 함께 전시중인 묘덕계첩 원본(1988년 발견)도 진귀한 관람물 중 하나로 꼽힌다.

인도의 고승 지공이 중국을 거쳐 고려로 들어왔을 때 어린 묘덕을 만나 그에게 지켜야 할 계율을 적어 내린 것으로, 금과 은으로 새긴 그림과 글씨가 아직도 선명하게 빛나고 있다. 또 묘덕이 직지와 함께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측돼 직지 발견 가능성을 높이는 단서다.

주제 전시를 기획한 장한나 예술 감독은 "그동안 직지는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이자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이라는 사실만이 주로 강조돼왔다."며 "직지를 만들기 위해 힘썼던 백운화상과 묘덕의 이야기를 통해 직지의 내용과 가치를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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