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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10.04 19:57:41
  • 최종수정2018.10.04 19:58:46

박대성

시인, 전 충주시의원

 지금 대한민국은 누가 뭐래도 위대한 경제자립으로 부국의 반열에 오른 지구상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국가이다.

 2015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프린스턴 대학의 앵커스 디턴의 저서 '위대한 탈출(the great escape)'에서와 같이 이 지구상에는 수많은 국가가 빈곤과 죽음의 가난 속에 갇혀있다.

 그 가난의 수용소에서 탈출에 성공한 사람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 속에 남겨지고 일부는 도중에 죽음을 맞이한다.

 빈곤과 죽음으로부터 탈출하려는 세계 인류의 시도 역시 이와 마찬가지였다.

 한국은 운 좋게도 그 빈곤과 죽음으로부터 일단은 탈출에 성공한 나라다.

 그 어느 국가보다도 빠르게 성공한 대한민국은 충분히 위대하고 그 주체적 주인공은 말 할 것도 없이 국민이다.

 그러나 2018년 이 가을 남북 정상회담을 세 번에 걸쳐 성공 하였으면서도 아직은 뭔가 믿기지 않고 왠지 흡만(洽滿)치 않은 기분이 드는 것은 무슨 연유일까?

 재작년 겨울 촛불민심으로 국민들이 빛깔 좋은 새 옷을 입었는데 아직도 몸에 제대로 착복이 안 된 것 같다.

 보수와 진보에 대한 대다수 국민들의 시각은 여전히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듯한 기분으로 별로 탐탁치 않는 게 사실이다.

 지난 역사의 예에서 봤듯이 진보는 변화니 개혁이니 혁신을 떠벌리다가 오버패스하여 음흉한 그물을 치고 기회를 엿보던 탐욕의 보수에게 휘감겨 실패하는 과정을 되풀이 해왔다.

 그러므로 권력을 쥔 이들의 실험대에 올라선 국민의 마음은 초조하고 불안하여 잘못하면 영세서민에서 부터 작은 행복까지도 날려버려야 하는 미덥지 않은 진보이다.

 빠른 셈법으로 임금을 올리다가 그 일자리를 사라지게 하는 낭패를 범 할 수도 있는 것이기에.

 일자리는 일이 있는 건설 현장이나 산업현장, 그것을 컨트롤 하는 기업오피스나 일반 자영업자가 필요에 따라 만드는 것이지 국가의 통치권을 가지고 세금을 걷어서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하는 건 아니다.

 잘못하면 고용시장을 왜곡하여 자기면역 기전을 약화시켜 앵커스 디턴이 말한 '위대한 탈출'을 방해하여 자기 팀킬(teamkill) 로 인한 존 스타인백의 '분노의 포도'가 연출 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

 억지로 일자리만 만들면 되는 게 아니다. 그 일자리를 지속하며 이익을 창출 해야만 그에 상응한 임금과 복리 후생비가 지속되는 것이다. 그에 걸 맞는 처우 개선 없는 논리는 빛 좋은 개살구 정책에 불과한 것으로 국민 혈세로 고용시장을 교란하는 조삼모사의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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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