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8.07.30 17:34:49
  • 최종수정2018.08.01 10:13:05
[충북일보] 충북도의회가 모처럼 토론회를 연다. 그것도 비난의 대상이던 해외연수제도를 스스로 개선하기 위해서다. 어떤 결과물을 낼지는 아직 모른다. 그래도 일단 바꿔보려는 시도에 기대를 건다.

*** 해외연수도 임기 중 의정활동

도의회가 31일 오후 3시부터 열게 될 토론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물론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른다. 하지만 기대도 크고 의문도 많다. 지방의회 해외연수 개선안이 나올 가능성은 충분하다. 목적과 취지가 강조될 것 같기 때문이다.

도의회는 일단 매년 진행되는 상임위원회별 해외연수를 종합적으로 진단해볼 요량이다. 본래 취지를 살린 시스템으로 정착시킬 방법도 찾아볼 구상이다. 그래도 획기적인 대안이 나올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반신반의다.

지방의회 해외연수는 해외 선진지의 각종 시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도입됐다. 그만큼 직접 경험이 가장 큰 효과를 냈던 시절이었다. 눈으로 보지 않으면 접목이 어려웠다. 정보 취득에 어려움이 많았던 시절의 이야기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 전 세계 각국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는 시대다. 인터넷 등 온라인을 통해 해외 각종 기관과 교류가 가능하다. 직접 방문 없이도 다양한 선진 시스템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물론 정보의 직접 체험과 간접 체험엔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많은 국내 학생들이 외국 경험을 쌓기 위해 현지를 찾는 이유와도 비슷하다.

그러나 내가 달라지면 조직도 달라진다. 지방의회 해외연수를 무작정 비난하는 언론이나 시민단체는 없다. 의원 스스로 주도적 역할을 하지 못하는 태도에 대한 지적이다. 해외연수 보고서 한 장 써내지 못하는 자질에 대한 분노다.

지금까지 지방의원 해외연수 전례는 아주 실망스럽다. 실효성이 떨어지는 연수가 많았다. 무엇보다 현안에 집중하지 못했다. 충북의 경우 항공산업, 태양광, 바이오산업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놓지 못했다. 해법도 제시하지 못했다.

도의회는 이번 기회에 해외연수 목적과 취지를 다시 살려내야 한다. 해외연수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책을 찾아야 한다. 그게 안 되면 그동안 지적돼온 해외연수 공모제, 정책제안 의무화, 연수보고·정산보고 공식화 등을 받아들여야 한다.

지방의원의 해외연수가 끝나면 결과보고서 작성은 당연한 순서다. 그것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써내야 한다. 기본마저 무시된 정당성은 없다. 동행한 집행부 공무원의 보고서는 그저 그 공무원 보고서다. 해외연수 의원하곤 아무 상관없다.

연수결과보고서 작성은 공무연수 참가자의 당연한 의무다. 작성하고 제출해야 할 책임이 연수의원에게 있다. 쓸 수 없다면 당연히 연수도 가지 말아야 한다. 연수 참여 의원의 직접 보고서 작성을 의무화해야 하는 이유다.

지방의회 의원들의 해외연수는 임기 중 의정활동이다. 공무수행이다. 올바른 생각과 행동으로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목적과 결과가 중시돼야 한다.

*** 견문 넓히는 공부의 장이 돼야

최선의 노력이 유종의 미를 거두게 한다. 도의회 의원들은 지금까지 해외연수를 되돌아봐야 한다. 연수결과보고서를 제대로 써냈는지도 살펴야 한다. 해외연수가 과연 의정활동에 어떤 보탬이 됐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내 지역 행정에 어떻게 적용됐는지도 분석해 봐야 한다. 물론 자신의 본분과 책무를 다하는 의원들이 훨씬 더 많다. 하지만 연수결과보고서 한 장 제대로 쓰지 못하는 의원들도 있다. 일부 함량미달 의원들이 있는 것도 현실이다.

지방의회 의원들의 해외연수는 이미 적폐로 규정됐다. 도의회 해외연수 문제도 이런 연장선상에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반드시 고쳐야 한다. 나쁜 관행이 계속되면 그게 바로 적폐다. 바로 고쳐 거듭나야 한다.

도의회는 지금 선택의 여지가 없다. 지방의회 의원들의 해외연수는 의정 활동의 한 부분이다. 그저 나들이로 그쳐선 안 된다. 견문을 넓히고 정책개발 능력을 키우는 공부의 장이 돼야 한다. 환골탈태(換骨奪胎) 외엔 방법이 없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