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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2천413명 面 지역에 부는 '관광혁명'

괴산군 연풍면 '자전거 스탬프 투어' 첫선
8대명소 돌며 도장 찍고 스토리텔링 경험
매주 토요일 프로그램 진행… 흥행 가능성

  • 웹출고시간2018.07.22 21:00:00
  • 최종수정2018.07.22 22:28:15

지난 21일 괴산군 연풍면일원에서 펼쳐진 ‘자전거 스탬프 투어’ 참가자들이 힘차게 페달을 밟으며 출발을 하고 있다. 이번 스탬프 투어 구간은 연풍문화센터에서 출발해 연풍관아, 김홍도길&연풍성지, 연풍향교, 자전거 터미널, 한지체험 박물관, 원풍리 마애이불병좌상, 수옥폭포로 이어지는 코스를 라이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괴산] 괴산군 연풍면은 인구 2천413명(2018년 6월 기준)에 불과한 소지역이다. 소백산맥 산릉에 속한 험준한 산지 때문에 쌀 보다 양잠과 특산물, 약용작물 등이 더 유명하다.

이화령(梨花嶺)을 넘는 국도가 면의 중앙을 관통해 문경·괴산·충주 방면으로 연결되는 등 교통 요충지다.

삼국시대와 후삼국 시대 조령(鳥嶺)은 중부지방과 영남지방을 잇는 주요 교통로로 이용됐지만 고개가 높고 험해 불편했다.

이 때문에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오랜 전통을 말살하기 위해 조령 바로 밑에 고개를 만들었다. 바로 이화령이다.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고장, 괴산 연풍면에서 자전거 여행을 새롭게 변화시킨 새로운 관광문화가 향후 큰 조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연풍면은 자전거 길의 중심으로 많은 자전거 동호인들이 방문하고 있다. 괴산 35개 명산 중에서도 13개 명산이 있는 곳으로 자전거 타기에 최적화된 장소다.

연풍면은 지난 21일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장소를 자전거를 타고 방문하는 '자전거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날 투어에는 50여 명이 참가해 푹푹 찌는 무더위와 싸우며 자전거를 타고 연풍 8대 명소를 찾아 다녔다.

투어에 참여한 사람들은 날씨만큼이나 이글거리는 정열과 저마다의 포부를 마음에 안고 출발선에 섰다.

투어 구간은 연풍문화센터를 출발해 연풍관아(풍락헌), 김홍도길&연풍성지, 연풍향교, 연풍직행정류소(자전거터미널), 한지박물관, 원풍리 마애이불병좌상으로 이어지고 수옥폭포에서 끝났다.

자전거 터미널에 도착한 참가자들이 스탬프를 찍고 있다.

ⓒ 김태훈기자
참여자들은 지역 명소마다 놓인 스탬프를 찍고 명소에 얽힌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단원 김홍도가 현감으로 부임해 정사를 보던 '영풍관아'에 들른 투어 참여자들은 곳곳을 돌아보며 선조들의 숨결을 느겼다.

또 다모, 여인천하, 공주의 남자 등의 드라마 촬영과 1박2일의 김종민씨가 다녀간 후로 국민관광지로 부상 중인 '수옥폭포'에 머물러서는 시원한 장관을 감상했다.

수옥폭포는 조령 3관문에서 소조령을 향해 흘러내리는 계류가 20m의 절벽 아래로 떨어지면서 이뤄진 3단 폭포로 상류의 두 곳은 깊은 소를 이루고 있다.

투어에 참여한 괴산 119소방대 연풍면대 소방관들은(장성수·김영준·장현규·이국현·김우석·김승찬 대원) 지역의 풍광을 즐김과 동시에, 행사 참여자들의 안전요원을 자처했다.

대원들은 "오늘 날씨가 무척 더웠는데 사고 없이 행사가 마무리 돼서 다행"이라며 "각 장소에 스탬프가 한 개 뿐이라서 찍는데 너무 오래 걸려 조금 힘은 들었지만 역사장소를 찾아가서 설명을 듣는 것이 매우 즐거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괴산의 자연풍경과 인심에 이끌려 귀농한 이상락씨도 "청주에서 살다가 괴산으로 귀농했는데 자전거 투어 행사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왔다"며 "역사장소를 찾아다니며 자전거를 타는 게 너무 즐거워 더운 줄도 몰랐다"고 말했다.

오성태 추진위원장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기온이 30도가 넘었다"며 "참가자들의 사고 없이 행사가 무사히 마무리 돼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규형 연풍면장은 "자전거 스탬프 투어가 앞으로 매주 토요일에 계속해서 열리는데 프로그램에 많은 관광객들이 참여하길 바란다"며 "투어에 참여한 분들이 연풍면의 홍보대사를 자청해 홍보에 앞장서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괴산 / 김윤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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