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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유치' 약인가 독인가 ②충북 외국인 투자유치의 현주소

어려운 여건에도 92개 기업 17조원 유치 성과

  • 웹출고시간2008.11.13 22:05:1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민선 4기 출범이후 충북은 '경제특별도' 건설을 위해 지역 잠재성장력 제고, 성장 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성과로 충북도는 지난 10월 28일 현재 6개 1조882억원(1달러=1천원)의 외자유치 실적을 포함해 108개 업체의 17조568억원의 유치를 달성했다고 공개했다.
충북도의 외국인 투자유치를 포함한 투자유치의 현주소와 유치기업의 실질적인 투자가 이뤄지기까지 가장 큰 난관인 급변하는 대내ㆍ외 경제 여건을 살펴봤다

지난 4월 23일 충북도청회의실에서 (주)서흥캅셀과 투자협약을 맺은 모습.

#충북도 투자유치 17조 돌파

충청북도가 (주)코미팜(대표이사 문성철), (주)보원케미칼(대표이사 허주욱, 허찬회)과 지난 10월 28일 총1천327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면서 드디어 민선4기 이후 투자유치 총액 17조원을 돌파했다. 이로써 민선4기 이후 총 투자유치금액이 108개 기업에 17조 568억원이 됐다. 이와 함께 6개기업 1조882억원(1달러=1천원)의 외자유치 실적도 달성했다고 공개했다.

이는 순수제조업으로 미국 산업물류업체인 프롤로지스(5억달러)의 투자유치현황은 제외한 것으로 나머지 기업도 1차분의 투자금액만 집계된 금액이다.

민선 4기 외국인 투자유치 현황으로는 미국의 아반티 나노사이언스와 2007년 5월 14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같은 달 자동차부품회사인 캐나다의 스택폴 및 CVRD인코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후 7월 VGX팔마시티컬 등과 3억5천만달러의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올해는 3월에 미국 산업물류업체인 프롤로지스(5억달러), 5월에는 쇼트글라스의 경영권을 이양 받은 일본 아사히글라스(2억3천만달러)와 7억3천만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10월에는 미국의 테라젝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민선4기 들어 7개 업체의 외국인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이를 바탕으로 도는 민선 들어 가장 짧은 기간 동안 14조 946억원의 투자유치로 전국 최고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고 홍보했다.

충북도가 지난 10월 7일 충북도청회의실에서 미국의 테라젝과 외국인투자유치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외자 유치 동분서주

도는 지난 4월 서울 롯데호텔에서 대규모 외국인 기업 초청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외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올해를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에 전력하기로 하고 외국인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충북의 투자환경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이번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주한 외교사절 및 상무관 등, 외국인 기업 CEO 등 250명이 초청돼 충북의 투자환경을 소개받고 진천군에 있는 외국인 기업인 한국 다우코닝과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있는 해리슨엔지니어링의 투자성공 사례발표도 경청했다.

이와 함께 5월에는 정우택 충북지사가 10일간의 유럽지역 투자유치 활동을 나서기도 했다.

정지사를 단장으로 한 충북도 투자유치단은 프랑스 지역과 독일, 러시아 등을 방문해 투자설명회와 함께 충북의 투자환경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의욕은 앞서나 투자유치 현황은 최하위

충북도가 의욕적으로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서는 것과 달리 현실은 그리 녹록치가 않다.

지식경제부가 국회 지경위 소속 이종혁 의원에게 제출한 '2000∼2008년 6월 외국인 투자기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국내에 본사 및 주공장이 있는 외국인 투자기업은 1만5천549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도내에 있는 기업은 전체의 0.5%에 불과한 82곳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도 42개와 울산시 80개에 이어 3번째로 적은 것이다.

외국인 투자기업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로 59.5%인 9천257개, 경기도는 2천748곳(17.7%), 인천이 1천44개(6.7%)로 그 뒤를 이었다.

도와 부산, 충남 등 비수도권 13개 시·도에 있는 외국인 투자기업은 2천500개로 경기도 보다도 적었다. 도와 비슷한 여건을 지닌 전북은 90개, 전남 168개, 경북은 160개의 외국인 기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도의 17조 투자유치 성과도 빛이 바랬다.

#투자분위기는 급랭 중

미국 금융위기가 국내외 경제를 송두리째 흔들면서 올 들어 회복세를 보이던 외국인투자도 외국인들이 돈 회수에 나서며 앞날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올해 목표로 한 외국인투자 유치 목표는 이미 힘들어진 상황인데다 그 여파가 최소 수년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문가의 진단이 이어지면서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식경제부가 밝힌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서도 지난해 3분기 이후 증가세를 타던 외국인직접투자 규모가 5분기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외국인투자를 견인했던 금융과 보험업종 투자가 미국 발 금융위기 여파로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투자가들이 불확실한 투자환경을 감안해, 투자 규모를 줄이는 분위기가 장기간 계속된다면 이미 양해각서를 체결했더라도 구속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없는 만큼 이미 지정된 외국인 투자지역의 방치는 불을 보듯 뻔한 것이다.

특히 이 같은 외국인의 이탈 혹은 투자 축소는 전 세계적 흐름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UN무역개발회의가 최근 발표한 2008년 세계투자보고서에서도 미 금융위기와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로 전 세계 외국인직접투자(FDI)가 5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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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