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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들 따뜻한 겨울모드 '溫'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북본부
난방비 지원 '키다리아저씨' 모집

  • 웹출고시간2017.12.07 21:11:33
  • 최종수정2017.12.07 21:11:33

지적장애를 가진 부모님과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와 생활하는 A(7)군 가정의 유일한 난방기구인 연탄난로.

ⓒ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
[충북일보] 소외이웃들에게 겨울은 다른 계절보다 힘든 시기다.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한 난방비가 만만치 않아서다. 특히,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에게 겨울나기는 벅찰 수밖에 없다. 이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가 손을 걷어붙였다.

연탄의 그 수명을 다했음에도 다른 연탄을 사용하지 못하는 A(7)군. 연탄이 위험하다는 것은 알고 있으면서도 경제적 부담으로 연탄 한 장이 소중해 불이 꺼질 때까지 연탄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연탄을 사용하는 방법이 익숙한 A군은 번개탄의 매캐한 가스를 피해 방으로 도망가기 일쑤다. 보일러가 있지만, 오래돼 자주 고장이 난다. 아껴 피우는 연탄으로도 추위는 막을 수 없다.

A군의 부모님은 모두 지적장애를 앓고 있다. 할머니도 치매와 청각장애로 정상 생활이 어려운 상태다. 아버지는 통풍으로 지난 2014년부터 집에서만 생활해 엄마가 하루 4시간 청소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경찰이 꿈인 A군에게 이들 모두 지켜주고 싶은 가족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워 난방비가 부담스러운 B(여·16)양 등 세 자매와 엄마, 할머니 등의 유일한 겨울철 난방기구인 전기난로.

ⓒ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
5년 전 가스폭발로 아픈 상처를 지닌 B(여·16)양에게 가장 힘든 것은 사고 당시 기억보다 겨울이다. 지난해부터 고장 난 보일러를 대신해 세 자매와 엄마, 할머니는 전기매트와 손난로에 의지한 채 추위를 견뎌내고 있다. 10년 전 이혼한 뒤 식당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엄마는 최근 다리를 다쳐 그마저도 어렵게 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시장조사기관 두잇서베이의 '겨울 난방 기구'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남녀 10명 중 7명은 난방비를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수급 빈곤층은 5명 중 1명이 겨울철 난방을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는 오는 2018년 1월까지 '아이들의 겨울을 지켜주는 키다리아저씨'를 찾고 있다. 현재까지 ㈜선우테크앤캠, 용암1동상가번영회, 미원중학교, 청주시티FC, 은성유치원, 충주밝은안과, 김훈신경외과, ATS진천 등 단체가 참여해 모두 898만6천 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초록우산 충북본부는 올겨울 추위로 고통받는 아동들이 없도록 한 가정당 30만~50만 원의 난방비와 난방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개인·단체·기업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043-258-4493)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석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장은 "도내 난방비가 필요한 아동이 있는 가정은 최소 934가구"라며 "이 중 70%가 조손가정, 한부모 가정, 소년소녀가정 등으로 겨울철 추위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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