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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아파트, 세종시는 전국 유일 2년째 '0'이지만…

2013년말 이후 수도권 63.5%↓, 비수도권 51.1%↑
8·2대책 뒤 격차 더 심해져…충남 8월 중 27.7% 증가
김성태 의원 "수도권·지방 양극화 완화 대책 마련해야"

  • 웹출고시간2017.10.22 16:28:57
  • 최종수정2017.10.22 16:37:42

2013년말 이후 3년 7개월 간 수도권은 미분양 아파트가 크게 줄어든 반면 지방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은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2년째 미분양 물량이 없다. 사진은 올 들어 세종시에서는 처음 분양된 3-3생활권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모델하우스가 문을 연 지난 4월 21일 모델하우스단지 주차장 모습.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세종시는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미분양 아파트가 2년째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작년 이후 미분양 물량이 수도권 3개 시·도(서울,경기,인천)는 크게 줄어든 반면 지방 14개 시·도 전체적으로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가 발표한 '8·2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이후 수도권과 지방 사이의 미분양 물량 격차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미분양이 늘어나는 지역에 대한 주택경기 부양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017년 8월말 기준 전국 시도 별 미분양 주택(아파트) 현황.

ⓒ 국토교통부
◇세종 영향 큰 충청권이 미분양 증가폭 전국 최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성태 의원(서울 강서을)은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2013년 이후 지역 별 미분양 아파트 통계' 자료를 22일 언론에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13년말 6만1천91채이던 전국 미분양 물량은 2017년 7월말에는 5만4천282채로 줄었다. 3년 7개월 사이 6천809채(11.1%) 감소한 셈이다.

특히 대규모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고 있는 세종은 지방이면서도 전국에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세종시 미분양 물량은 △2013년말 54채에서 △2014년말 433채로 늘었다가 △2015년말 16채로 줄어든 뒤 △2016년말 이후에는 1채도 없다.

또 수도권은 2013년말 3만3천192채에서 올해 7월말에는 2만1천75채(63.5%)가 줄어든 1만2천177채였다.

이 기간 시·도 별 감소율은 △서울 98.7% △경기 61.4% △인천 52.3%였다.

반면 지방은 같은 기간 2만7천899채에서 4만2천165채로 1만4천266채(51.1%) 늘었다.

특히 세종시 아파트 시장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충청권 3개 시·도는 증가폭이 전국에서 가장 컸다. 지난 3년 7개월 사이 미분양 물량이 5천311채에서 1만5천881채로 1만270채(193.3%)나 증가했다.

충북은 이 기간 599채에서 6천853채로 6천254채(1천44.1%)나 늘어, 증가율이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충남은 3천566채에서 7천645채로 4천79채(114.4%) 증가했다. 대전은 1천146채에서 1천83채로 63채 줄었으나,감소율(5.5%)은 전국 평균(11.1%)의 절반 수준이었다.

김 의원은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수도권과 지방 사이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지역 간 불균형을 완화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 시도 별 2013년 이후 미분양 아파트 추이

ⓒ 김성태 국회의원실
◇8·2대책 이후 수도권과 지방 간 격차 더 심해져

정부가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이 지난 8월 3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된 뒤 수도권과 지방 사이의 미분양 물량 격차는 더욱 커졌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미분양 주택(아파트) 현황' 통계를 보면 8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은 5만3천130채였다. 이는 1달전보다 1천152채(2.1%) 줄어든 것이다.

세종은 전월과 마찬가지로 1채도 없는 가운데,수도권은 같은 기간 1만2천117채에서 9천716채로 2천401채(19.8%) 감소했다.

하지만 지방 전체(세종 포함)는 8월 한 달간 4만2천165채에서 4만3천414채로 1천249채(3.0%) 늘었다.

다행히 충청권에서 충북은 6천853채에서 5천435채로 1천418채(20.7%)가 줄어, 지방에서는 감소폭이 대구(41.4%) 다음으로 컸다.

하지만 충남은 같은 기간 7천645채에서 9천765채로 2천120채(27.7%) 늘어, 증가율이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대전도 1천83채에서 1천93채로 10채(0.9%) 증가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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