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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풍 부는 충북 부동산 시장 -④매매 냉각기

분양 광풍에 휘청대는 기존아파트
2015년부터 신규 대거 공급
주담대·금리인상에 가격 '뚝'
경기침체로 집값 하락 전망에
매수자들 관망세 뚜렷
리스크 적은 단독주택 반사이익

  • 웹출고시간2017.04.10 21:06:33
  • 최종수정2017.04.10 21:06:33
[충북일보] 부동산 빙하기를 맞아 가장 날카로운 삭풍을 맞고 있는 분야는 기존 아파트 매매시장이다. 지난 2015년 하반기부터 신규 아파트가 대규모로 공급되면서 빚어진 현상이다.

그동안 기존 아파트 매매시장은 청약 프리미엄(웃돈) 열풍을 타고 동반 상승효과를 누렸으나 공급과잉에 따른 전매 가격 하락으로 졸지에 마이너스 신세가 됐다. 2010년대 들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거품이 대거 빠진 것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의 후폭풍도 기존 아파트 가격을 떨어트리는 요인이 됐다. 1~2%대 저금리로 빚을 내 집을 사는 시대는 사실상의 종식을 선언했다.

앞으로의 사정도 좋지 않다. 지역주택조합 착공 물량을 포함, 청주지역에서만 2015년 9천388가구, 2016년 1만1천537가구가 잇따라 공급된데 이어 올해 1만6천838가구가 새롭게 공급된다.

대규모 미분양과 입주 포기 등으로 마이너스 프리미엄 현상이 이미 나타나기 시작했고, 10여 년만의 할인 분양까지 점쳐지는 상황. 새 아파트를 공급가 보다 싸게 살 수 있는 시점에서 굳이 거품이 낀 기존 아파트를 살 이유가 없다는 게 매수 대기자들의 전언이다.

지난해부터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 적용으로 문턱이 높아진 주택담보대출과 4%를 넘어 5%대로 달려가는 담보대출 금리 역시 기존 아파트를 외면하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그 결과, 한국감정원이 집계한 충북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가장 정점을 찍던 2015년 10월 100.4(기준 2015년 6월=100)에서 올해 3월 98.5까지 떨어졌다.

특히, 청주지역은 당시 100.2에서 올해 3월 97.4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그만큼 청주지역이 신규 분양시장 프리미엄으로 부동산 버블효과를 누렸단 얘기다.

급작스러운 가격 폭락에 당황한 집주인들이 서둘러 매도에 나섰으나 실제 거래는 많지 않은 모습이다. 국정 혼란, 경기침체 등의 부동산 악재 요인으로 집값 하락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관망세로 돌아선 매수자들은 오히려 전월세 쪽에 눈을 돌리면서 처분에 나선 매도자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계약 기간이 만료된 세입자들도 본격적인 신규 입주가 시작되는 2018년까지 전세를 연장하거나 월세·반전세로 전환하면서까지 투자시기를 기다리는 형국이다.

이 때문에 올해 2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천253건으로 전년 3월의 1천641건에 비해 388건(24.1%)이나 줄었다. 금리 인상과 2금융권 대출 규제가 이뤄지기 직전인 지난해 4분기에 집중된 매매 거래(월 평균 1천761건)의 영향도 컸다.

한동안 주택시장에서 인기를 끌지 못하던 단독주택의 반사이익도 눈에 띄게 늘었다. 충북의 경우 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가 지난 2015년 10월 99.9에서 올해 3월 100.4까지 매월 증가세를 보였다. 투자 대비 리스크가 큰 아파트 대신 안정적인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가구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매매시장에선 '급매' 조건을 달지 않고는 팔기가 힘들다"며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돈을 벌던 시대는 사실상 끝났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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