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삭풍 부는 충북 부동산 시장 - ②초저가 계약금 주의보

500만원만 있으면 내 집?…'유혹 뒤엔 이자폭탄'
초기 자본 적어도 잔금 산더미
주담대·중도금대출 이자 고공행진
덜컥 계약했다간 가계부채 눈덩이

  • 웹출고시간2017.04.05 21:23:22
  • 최종수정2017.04.05 21:23:22
[충북일보] '계약금 500만 원', '중도금 무이자', '1천500만 원으로 입주까지 추가 비용 無'.

최근 충북도내 아파트 분양광고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문구다. 지난 2015년 하반기부터 공동주택 부동산 시장에 불어 닥친 미분양 도미노의 영향이다.

원래 아파트 계약의 관행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이었으나 미분양이 속출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 털어내기에 나선 것이다.

반응은 나쁘지 않다. 청주지역 33평형 시세 기준으로 3천만 원 이상 필요하던 초기자본이 대폭 절감되면서 상당수 시민들이 계약서에 선뜻 사인을 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곳곳에 리스크 요인이 도사리고 있다. 특히, 실제 입주할 때부터 적용되는 '대출 이자'가 위험 요소다.

원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미국발(發) 금리 인상. 그 여파로 국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정부가 운용하는 정책 모기지론까지 모조리 상승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이미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대를 넘어 4%에 접어들었고, 머지않아 5%대 중금리를 예고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는 서민 대출의 최후 보루인 디딤돌 대출과 보금자리 대출 금리도 각각 0.15%p~0.25%p, 0.3%p씩 올랐다. 무주택자를 위한 디딤돌 대출의 경우 지난 2014년 출시 후 처음으로 금리가 상승됐다. 1~2%대 초저금리의 시대가 사실상 종식된 셈이다.

이에 따라 신규 분양을 받아 놓고 입주를 기다리는 서민들의 가계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처지에 놓였다.

주택담보대출은 실제 입주 후 소유권이전등기(명의 이전)가 돼야만 받을 수 있는데, 이를 기다리고 있는 입주 예정자가 청주지역에만 매년 1만 가구 이상이다. 2018년 1만4천21가구를 시작으로 향후 3~4년간 매년 1만 가구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역에 올해 공급되는 2만1천400가구도 지금의 중도금 대출이자와 2~3년 뒤 적용되는 주택담보대출 이자를 부담해야 한다. 대출 최대한도 2억 원을 20년 상환조건으로 빌렸을 경우 금리가 1%p만 올라도 이자 2천만 원을 더 내야 한다.

이 같은 이자 폭탄에 대한 입주예비자들의 부담은 최근 입주 시장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입주를 시작한 한 아파트의 경우에도 4달 동안 70%가량 밖에 실입주를 하지 않았으며, 프리미엄(웃돈) 거래도 마이너스 2천 만원까지 떨어진 상황.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청약을 받은 뒤 고금리의 잔금을 치르지 못하고 있는 거다.

앞으로는 더 문제다. 계약금이 적을 경우 상대적으로 더 많은 잔금을 내야 하는데, 잔금 납부일을 기준으로 금리가 오를 것은 명약관화하다. 투자를 목적으로 하거나 초기 자본이 적은 입주자들 사이에서 입주 포기가 속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설명이다.

청주지역 한 공인중개사는 "적은 계약금을 보고 덜커덕 계약했다간 실제 입주할 때 이자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고 경고한 뒤 "지금 같은 리스크 시대에는 완공된 아파트 중에서 좋은 동호수를 마이너스 피로 들어가는 게 최고의 투자 방법"라고 조언했다.

/ 임장규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