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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1.12 17:13:14
  • 최종수정2017.01.12 17:13:13

오문갑

세명대 글로벌경영학부 조교수

이 시대 많은 사람들이 감사함에 대한 은혜를 잃어버리고 배은망덕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지만 우리들은 결초보은의 자세로 인생을 살아야 한다.

필자가 어린시절부터 부모님께서는 세상을 살며 사람들에게 은혜를 입으면 반드시 결초보은(結草報恩)해야 한다고 항상 말씀하셨다. 결초보은이란 풀을 묶어 은혜를 갚는다는 뜻으로서 죽어서도 잊지 않고 은혜를 갚는다는 뜻이다.

이 말은 너무도 유명하고 고사성어의 예로써도 많이 인용되고 있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의 유래를 보면 옛날 춘추시대의 진(晋)나라에 위무자(魏武子)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에게는 사랑하는 첩이 있었는데 그녀에게서는 자식이 없었다. 그런데 위무자는 자신이 병이 들자 아들인 위과(魏顆)를 불러서 자신이 죽거든 그녀를 다른 사람에게 시집보내라고 말하였다. 그러다가 병이 악화가 되자 다시 아들을 부른 위무자는 이번에는 자신이 죽거든 그녀를 죽여서 자신과 함께 묻어 달라고 하였다.

그러나 위과는 아버지가 죽자 그 첩을 죽이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시집을 보냈다. 병이 악화되서는 머리가 혼란해 질 수 있으니 정상적이던 때의 아버지 말씀을 따르기로 한 것이었다.

그후 선공(宣公) 15년 7월에 진(秦)나라가 진(晋)나라로 쳐들어와서 보씨(輔氏)라는 곳에서 전쟁을 벌이게 되었고 이곳에서 위과는 진의 두회라는 장수와 싸우게 되었다.

두회가 위과에게서 도망을 가고 있는데 한 노인이 풀을 엮어 놓아서 그의 말이 풀에 걸려 넘어졌고 위과는 그를 사로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날 밤에 위과의 꿈에 한 노인이 나타나서 자신은 위과가 시집보낸 그 첩의 아비가 되는 사람이며 은혜를 갚기 위해서 자신이 풀을 엮었다고 말했다 .

필자는 부모님의 교육과 가르침대로 성인이 되어 군대와 사회의 직장, 대학교에서 근무하면서도 결초보은을 필자의 좌우명으로 삼고 지금까지 부모님의 가르침대로 살고 있다. 간혹 그러한 내용을 알지 못한 일부 사람들이 윗사람들과 조직에 잘보이려 한다는 오해를 할 때도 있었지만 결국은 필자의 진심을 알고 이해를 했다. 필자는 박사학위 후 수많은 대학에 지원하였으나 낙방의 고배를 마셨다. 6년 여간의 초빙교수와 시간강사 생활을 하며 많은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 고통이 있었음은 물론이다.

많은 좌절과 절망으로 힘들었으나 그럴 때마다 긍정적인 생각과 인내는 반드시 보상받는다는 생각을 하며 포기하지 않았고 현재의 대학에 전임교수로 임용되어 근무하고 있다.

그리고 임용된 날부터 지금까지 근무하는 대학에 결초보은(結草報恩)하며 초심(初心) 초심을 잃지 말자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우리들은 인생을 살면서 늘 범사에 감사하고 결초보은(結草報恩)해야 한다. 본인이 속해있는 조직에서 근무하는 구성원들은 나를 선택하고 나와 나의 가족들이 생활할 수 있도록 해준 현재의 직장에 감사해야하고 결초보은(結草報恩)해야 한다.

나에게 약간의 어려움이 있고 불만족하다고 하여 본인이 속해있는 조직과 직장동료를 고소 고발하거나 비판하고 배신해서는 안 된다. 항상 긍정적인 사고와 대화로서 해결해야한다. 또한 우리들은 본인이 몸담은 직장이나 조직이 발전하기 위해 누가 나를 인정하지 않더라도 조직을 사랑해야하고 그 조직에 충성(忠成)해야 할 것이다. 지나간 2016년 대한민국은 대통령의 탄핵과 국민 분열로 인해 무척이나 혼란스러웠다. 밝아온 2017년 새해 또한 미국 트럼프대통령 취임에 따른 세계질서의 변화 가능성과 대통령 탄핵 등 정치적 불안정과 제19대 대통령선거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도 불확실성이 높은 해라 생각된다. 그래도 희망찬 태양은 오늘도 떠올랐다. 정유년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 국민모두가 초심으로 돌아가 이순신 장군이 국가에 충성(忠成)하듯 나라와 직장에 결초보은(結草報恩)하고 충성(忠成) 하자. 필자도 몸담은 대학과 나라에 결초보은(結草報恩)하고 충성(忠成)하리라 다시한번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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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