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올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A형 독감이 유행하는 가운데 인체를 숙주로 한 신종 독감 출현이 우려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I로 인한 살처분 작업에는 외국인 근로자는 물론 공무원까지 투입되는 실정이어서 철저한 예방 조치와 함께 정예 방역단 구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현권(비례) 의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민주당 AI대책특별위원회가 개최한 'AI대응 개선책 마련을 위한 긴급 전문가 간담회'에 공구 한양대 의대 병리학교실 교수는 신종 독감 출현 가능성을 제기했다. 공구 교수는 "최근 AI가 통제 불능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와중에 때마침 A형 독감이 대유행하고 있다"며 "A형 독감에 걸린 사람, 그리고 AI감염 조류가 만나면 인체를 숙주로 한 바이러스 변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공 교수는 "인플루엔자는 동물뿐만 아니라, 어떤 미생물에서도 인간에게 온다는 점을 명심하고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서 인체감염 차단에 만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질병관리본부는 AI H5N6형 인체감면 위험도는 감염된 조류에 노출되기 어려운 일반인의 경우 매우 낮다고 보고했다. 질병관리본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증평] 속보=연간 30만 명이 찾는 중부권 휴양지인 증평 좌구산 인근 광산개발을 충북도가 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1일 충북도는 민간 채굴업체인 A광산이 규석 채굴을 위해 신청한 1천346㏊ 규모에 대해 신청한 광산개발 신청을 불인가했다고 밝혔다. A광산은 지난 10월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괴산군 청안면, 증평군 증평읍 일원 1천346㏊(407만 1천650평) 국유림에 규석 채굴 광산개발허가 신청서를 지난달 도에 제출했었다. 도는 그간 산림청 보은국유림관리소와 인근 지자체인 청주시와 증평군의 의견을 반영해 A광산의 채굴 여부를 따져왔으며 지난 20일 A광산에 불인가 방침을 통보했다. 도 관계자는 "보은국유림관리소에서 국유림사용허가, 산지일시사용허가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불인가 결정했다"며 "증평군과 청주시에서도 관광자원 훼손,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개발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증평군은 홍성열 군수, 연종석 군의회 의장과 의원들이 지난달 23일 보은국유림관리소를 항의 방문해 광산 개발 반대 입장을 전달했었고 증평발전포럼 등 증평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주민 200여 명도 지난달 25일 보은국유림관리사무소를 찾
[충북일보=서울]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15일. 영하 8도의 추위만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잔뜩 움츠러든 국회에서 신경식(78) 대한민국 헌정회(憲政會) 회장을 어렵게 만났다. 신 회장은 대권 후보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가장 믿고 있는 사람 중 한사람으로 꼽힌다. 신 회장은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옛 청원군) 출신으로 42세인 1988년부터 내리 국회의원 4선을 지낸 인물이다. 그는 지역을 위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일들을 했다. 대청댐 공사로 수몰될 처지에 놓인 문의면의 역사를 보존하기 위해 당시 정부로부터 2억 원을 타내 지금의 문의문화재단지를 조성한 일은 그의 대표적인 업적 중 하나다. 그가 몸담고 있는 헌정회는 초대 제헌 국회부터 현재의 20대 국회에 이르기까지 헌정사 60년을 이끌어 온 주역들이 모인 원로 정치단체다. 1천200여명의 회원들은 오랜 의정경험과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국가의 주요 현안이나 헌정발전에 필요한 문제들이 제기될 때마다 정파를 초월해 합리적인 목소리와 정책대안을 제시한다. 요즘 같은 국가혼란 시기, 그의 역할은 더욱 빛이 난다. 각계 인사들의 접견과 각종 학계,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