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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9.11 20:43:2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신윤호

한국여경협 충북지회장

괴산은 청결고추와 대학찰옥수수로 유명하지만, 몇 해 전부터 절임배추가 지역의 새로운 효자상품으로 등장했다. 절임배추는 소금에 배추를 절였다가, 씻어서 불순물을 제거하여 김장 양념을 섞기 직전까지 모든 처리가 끝난 배추를 말한다.

충북 괴산이 갖고 있는 청정한 지역 색과 싱싱한 농산물 또 인터넷 판매 방법이 있었기 때문에 절임배추의 초기시장진입에 성공했다고 본다. 이곳에서 절임배추와 대학찰옥수수 청결고추 등을 농가와 직거래 온라인 쇼핑몰을 3년째 운영하는 지인이 있다.

낮 동안은 프리랜서로 강의도하고, 집안 살림과 자녀도 돌보고, 어스름 해질 때 쯤, 쇼핑몰주문내역을 본다. 주문과 입금확인 후, 농가에 주문하면, 농가에서는 다음날 새벽부터 농산물을 포장하여, 아침에 택배로 보내, 그날 저녁에 소비자가 받아볼 수 있게 한다.

이렇게 투 잡으로 몇 년 째 쇼핑몰을 운영하는 걸 보면 참 신기하기도 하고, 온라인 쇼핑몰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생각도 든다.

온라인 쇼핑몰은 정해진 9 TO 6의 출퇴근의 제약이 없다. 여성들은 출퇴근과 근무시간으로 육아나 살림에서 해방되지 못해, 경제활동에 많은 제약이 되고 있는데, 재택근무형태로 자유롭게 출근하여 인터넷으로 고객과 소통하고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켜주면 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초기 투자비용과 재고에 대한 부담이 적다. 물론 쇼핑몰의 형태에 따라 구매를 일시적으로 해 놓고 판매할 수도 있어 재고를 쌓을 수도 있지만, 내가 고객에게 주문 받은 것을 유통 업자에게 알려주면 직접 택배로 배달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재고나 대량구매에 대한 초기 투자 부담이 적어진다.

세 번째는 인터넷 쇼핑몰을 저렴하게 대여하는 업체도 많아, 아이템 선정과 사이트 관리만 잘하면 경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컴퓨터 활용기술이나, 어려운 프로그램에 대한 압박은 어느 정도 진정될 수 있다. 또 제품을 오픈마켓에서 개인 판매자로 팔아보고, 소비자의 반응에 따라 본격적으로 제품 판매를 결정할 수도 있다.

또 여성의 섬세함은 고객을 관리하는 데 유리한 면이 있고, 자신의 취미나 특기 활용해 커뮤니티나 블로그, 카페 등을 운영하는 것도 여성에게 잘 맞는 마케팅이라고 생각된다.

이렇게 여러 가지 장점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쇼핑몰 창업에 도전하지만, 성공 확률은 낙타가 바늘구멍 빠져나가는 것처럼 어렵다고 한다.

20세에 연 매출 4억을 올렸다고 해서 4억 소녀가 스타가 되기도 하는 데 이런 것은 정말 너무나 어려운 일이라고 비관하며, 대형쇼핑몰과의 전쟁, 마케팅의 어려움 등 쉽게 도전할 일은 아니라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인터넷 쇼핑몰은 긴 호흡으로 치밀하게 아이템을 선정하고, 아이템에 맞는 마케팅 방법을 찾아 도전한다면, 일반 점포창업에 비해 몇 갑절 더 어렵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관련분야의 전문가들은, 4억 소녀라는 타이틀로 매스컴에 나오는 건 웃기다고 할 정도로 매출 4억은 대단한 것이 아니라는 거다. 트렌드 분석을 통한 아이템 선정과, 구매를 이끌 수 있는 개성 있는 쇼핑몰, 또 아이템과 예산에 맞는 적절한 홍보기획 등이 쇼핑몰 성공의 주요 관건이다.

충북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지난 2월을 기준해 44.5%로 전국평균 48.5%에 비해 4%나 낮고, 우리나라 여성들은 출산이나 육아로 인해 일터로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선진국 진입을 위해 꼭 필요한 명석한 여성인력이, 점점 거대해지는 인터넷의 바다에 쇼핑몰 창업을 도전해 보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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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