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6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허울뿐인 보은향토민속전시관

예산 부족으로 기간제근로자 1명 관리
다음달부터 2월까지 휴관해야 할 처지
전시장 관리 소홀…관람객 하루평균 4~5명

  • 웹출고시간2016.12.12 17:30:12
  • 최종수정2016.12.12 17:30:12

보은군 향토민속 자료전시관 전경.

[충북일보=보은] 보은군의 향토민속 자료전시관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군은 보은읍 군청길 38 일원에 연면적 464㎡(지상 2층) 규모의 향토민속 자료전시관을 지난 1995년 10월 개관, 운영 중에 있다.

사업비 5억6천여만원을 들여 건립 된 이 자료전시관에는 302종 480점의 전시유물과 97종 209점의 비전시유물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운영 예산부족 등으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올해 향토민속 자료전시관 유지관리비와 인건비로 편성된 예산을 1천500만원이 고작이다.

내년 1월부터 2월까지 보은군 향토민속 자료전시관이 운영비 부족으로 휴관에 들어갈 처지다. 12일 오전 향토민속 자료전시관 문이 자물쇠로 잠겨져 있다.

ⓒ 장인수기자
현재 기간제근로자 1명을 배치해 관리하고 있다. 운영은 수요일~일요일까지,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관하고 있다. 그나마 예산 소진으로 다음달부터 2월까지는 휴관해야 할 처지다.

향토민속 자료전시관 내 전시진열장 등의 관리가 엉망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관람객들도 하루 평균 4~5명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1천141명의 관람객이 찾아 하루 평균 4.28명에 불과했다. 올 들어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10월말 기준 788명의 관람객이 찾아 하루 평균 4.67명에 그쳤다.

하유정 보은군의원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운영되고 있는 향토민속 자료전시관이 전혀 관리는 안하고 문만 열고 기간제근로자만 배치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현재의 자료전시관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서 박물관을 새로 짓겠다는 발상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은군 관계자는 "예산 부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며 "우선 동절기에 향토민속 자료전시관을 휴관하지 않고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보은/장인수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