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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병 치료제 비아그라(?)' SNS 진실 논란

한정호 충북대 교수 페이스북에
의학적 근거들며 "예방약 맞다"
최순실 게이트 본질과는 다른 내용
일각선 "직원 접대용" 비판도
과거 광우병 논쟁으로도 비화

  • 웹출고시간2016.12.04 20:27:49
  • 최종수정2016.12.05 11:18:52
ⓒ 한정호 교수 페이스북 캡쳐
[충북일보] '청와대 비아그라 구입'을 둘러싼 논쟁이 SNS로 퍼지고 있다. '국정농단 사태의 본질은 '최순실 게이트'와 그 부역자들이지, 비아그라가 아니다'라는 의료인의 주장을 놓고 찬반 논란이 가열되는 모양새다. 70여개를 넘는 댓글 공방은 급기야 광우병 사태로 번지기까지 했다.

논쟁의 불씨는 지난 2일 한정호 충북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대외협력실장)가 당겼다. 한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언론이나 소셜미디어에서 인기를 끌고 유명해지고 싶다 해도, 비아그라가 고산병 예방약이 아니란 거짓말을 하지 맙시다"라는 의견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비아그라로 논점 일탈하고 거짓말에 낚일 시간에 최순실 국정농단과 부역자들에 대해 더 눈에 불을 켜고 찾아야 한다"며 "특히, 의사란 명패를 건 전문가들이 사실 확인도 안하고 거짓말을 해선 안 된다"고 적었다.

이 글은 곧바로 찬반 논쟁으로 이어졌다.

먼저 한 의사는 "'비아그라가 고산병 치료에 최선의 선택인가'라고 묻는다면 아닐 수도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고산병 증상이 있을 때에 비아그라를 쓰면 좋아지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라고 한 교수의 글을 뒷받침했다. 또 다른 의사도 "'비아그라가 고산병 예방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은 의학적 팩트"라고 했다.

반면, 한 이용자는 "(비아그라는)일반적으로 다른 용도로 더 많이 쓰인다"며 "신뢰를 잃은 사람의 말을 누가 말하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라며 구입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다. 다른 네티즌 역시 "산에 가려고 비아그라를 사지 않고 그냥 직원들 접대용으로 주려고 산 것"이라며 "사실대로 말하면 욕을 먹으니 의료를 끌어들이는 거다. 윤리성 제로인 청와대가 아무리 맞는 말을 해도 신뢰상실"이라고 비판했다.

뜨겁게 달아오른 비아그라 논쟁은 급기야 지난 2008년 광우병 사태로까지 거슬러 올라갔다. 한 이용자가 한 교수의 글을 두고 "또 다시 광우병 진실 싸움에 나섰군요. (중략)가끔씩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논점을 흐려요"라는 댓글을 달면서다.

이에 한 교수는 "미국산 쇠고기 이야기 중에 제 말이 틀린 게 있나요?"라며 강한 반문을 제기했다. 한 교수는 2008년 당시 블로그 글을 통해 "광우병에 대한 과장된 공포가 잠깐의 투쟁 동력이 되겠지만, 근거가 희박한 선정적 주장들은 결국 수그러들 수밖에 없다"며 "촛불문화제와 투쟁을 그만 두라는 게 아니라, 더 좋은 무기(사실·논리·과학)를 가지고 이기는 싸움을 하기 바란다"고 했다.

당시 한 교수는 인간광우병(vCJD)의 확진 불명확성을 근거로 들며 "이명박 정권에 실망한 국민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고 해서 근거가 부족한 광우병 논쟁과 투쟁은(중략) …자멸하는 지름길"이라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역풍이 불어올 수도 있다"고 적었다.

이 같은 광우병, 비아그라 논쟁을 지켜본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광우병 우려가 있긴 했으나 국내 감염자가 지금까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것을 보면 사실에 다소 어긋난 주장이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사태 역시 같다. 정확한 사실에 근거한 투쟁만이 전 국민적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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