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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생긴 뒤 충청권 주민 이동 크게 늘었다

순전입자,2005년 3천500명서 작년 4만4천여명
세종시 전입자 비중은 4%p 상승,'빨대효과' 커져
울산,대구,광주 등 전입률 최고, '전국구 도시' 변모

  • 웹출고시간2016.11.27 16:27:41
  • 최종수정2016.11.27 16:27:41
[충북일보=세종] 충청지역의 인구 순이동이 최근 10년간 11.6배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 개발 등으로 인해 충청지역 주민들이 이사를 많이 했다는 뜻이다. 특히 2012년 세종시 출범 후 세종을 중심으로 충청지역 내 주민 이동이 가속화되고 있다.

충청지방통계청은 '최근 10년(세종은 3년) 간 충청 4개 시·도의 인구 이동 통계 자료'를 지난 23일 발표했다.

◇충청 인구 순이동, 10년 사이 11.6배 증가

자료를 보면 지난 2005년 충청권 3개 시·도의 인구 순이동(전입-전출·읍면동 기준)은 3천500명이었다. 전입자가 84만9천200명,전출자는 84만5천700명이었다.
당시 세종은 충남 연기군에 포함됐다.

2015년에는 순이동이 4만4천100명으로, 10년 사이 11.6배인 4만600명이 늘었다. 전입자가 80만9천300명으로 3만9천900명(4.7%) 줄어든 반면,전출자는 76만5천200명으로 8만500명(9.5%)이나 감소했다. 전입자보다 전출자 감소 폭이 훨씬 더 큰 결과 전체 순이동 인구는 급증했다. 여기에는 세종시가 큰 영향을 미쳤다.

충청권에서 빠져 나가는 상당수 인구가 수도권 대신 세종시로 전입되는 것으로 보인다.

전국 인구는 2005년 4천868만3천명에서 지난해에는 5천95만1천700명으로 4.7% 늘었다. 같은 기간 충청권은 489만6천명에서 532만4천명으로 8.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충청권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인구 비중은 10.1%에서 10.4%로 0.3%p 높아졌다.

행정자치부가 지난 1일 발표한 10월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 현황을 보면 충청권 인구는 543만5천214명이었다. 10개월 사이 전국(5천167만7천54명)의 10.5%로 또 다시 상승했다.

반면 호남은 충청보다 19만7천238명 적은 523만7천976명으로, 전국 인구의 10.1%였다.

하지만 같은 충청권에서도 지역 간 차이가 컸다.
지난해 세종은 타 시·도에서 순유입된 인구가 5만3천44명인 반면 대전은 -2만600명이었다. 충북은 1천400명,충남은 1만300명이었다.

3개 시·도와 달리 대전은 세종을 비롯한 외지로 빠져나간 인구가 들어온 사람보다 훨씬 많았다는 뜻이다.

◇울산,대구,광주,제주 세종 전입 증가율 최고
지난해 타 시·도에서 세종시로 주민등록을 옮긴 사람은 모두 7만4명이었다.

이들의 전 거주지(전출지)는 △대전(2만5천788명) △경기(9천672명) △충북(9천61명) △충남(8천384명) △서울(7천550명) △인천(1천496명) 순이었다. 충청권이 4만3천233명으로 전체의 61.8%였다.

수도권은 1만8천718명으로 26.7%였다. 세종시 출범 첫해인 2012년의 경우 충청권이 57.8%,수도권은 32.0%였다. 따라서 지난 3년간 충청권 비율은 4.0%p 높아진 반면 수도권은 5.3%p 낮아졌다. 세종시 건설의 당초 목적인 '수도권 인구 분산' 효과가 갈수록 퇴색돼 가는 반면 '충청권 인구 빨대 효과'가 크다는 비판이 설득력을 얻는 것이다.

한편 세종은 출범 이후 충청·수도권 이외 지역 주민들의 유입이 급증, 서울처럼 지역색이 희박한 도시가 될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지난 3년간 세종시로 전입한 사람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울산(401.6%) △대구(236.8%) △광주(233.1%) △제주(224.1%) 순이었다. 울산은 61명에서 306명,대구는 261명에서 879명, 제주는 58명에서 188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충청 주민 세종시 유입 비중 줄어들 듯
지난 7월부터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분양되는 민간아파트 전체 물량의 50%는 타 시·도 거주자에게도 우선 당첨권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최근 분양되는 아파트들은 절대 인구가 많은 비충청권 당첨자가 급증하고 있다. 게다가 정부가 지난 3일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에 따라 세종 신도시 분양 아파트에 대한 △전매 제한 △1순위 요건 △재당첨 제한 등이 강화되면서, 당분간 충청권 주민들의 세종시 유입 비중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세종시에 대한 수도권 인구 유입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정부가 주요 정책을 제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우선 미래창조과학부를 조속히 세종으로 이전하고, 정부세종청사~수도권 간 공무원 출·퇴근 버스 운행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아울러 올해 시작된 신도시 2단계 개발의 주요 목표인 '자족 기능 확충'을 위해 대학,기업 등의 신도시 이전에 대해 인센티브(유인책)를 제대로 줘야 한다는 것이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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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