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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평균 2천명…끊이지 않는 산업재해

안전불감증 만연…충북, 3년간 근로자 125명 숨져
5명 미만~49명 이하 중·소 사업장에 산재 집중
안전장비 미착용 등 안일한 안전의식 주된 요인

  • 웹출고시간2016.08.22 19:35:16
  • 최종수정2016.08.22 19:53:03
[충북일보] 산업현장에 만연한 안전불감증으로 근로자가 숨지는 등 산업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일 청주 한 유제품 생산업체 정화조에서 40대 근로자 3명이 유독가스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이 중 2명이 숨졌다.

정화조에서 작업하던 A(49)씨와 B(44)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이들을 구하려던 C(49)씨도 현장을 빠져나오지 못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 등이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채 정화조 작업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씨와 C(46)씨는 유해가스 중독과 산소 결핍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부검 결과 1차 소견을 경찰에 구두 통보됐다.

지난 5월19일에는 서원구 사창동의 한 10층 건물 신축 공사현장에서 거푸집이 붕괴하면서 근로자 D(51)씨가 추락해 숨지기도 했다.

충북지역에서는 이 같은 산업재해로 한 해 평균 2천명 이상의 산업현장 재해자가 발생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청주지청 관내(청주·진천·보은·증평·영동·괴산·옥천)에서 발생한 산업현장 재해자 수는 지난 2013년 2천299명, 2014년 2천224명, 지난해(1~11월) 1천993명이다. 이 기간 산업재해로 모두 125명의 근로자가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산업재해자 수는 9만129명, 사고 재해자만 8만2천210명으로 전체의 91.2%에 달했다.

산업재해로 모두 1천810명이 숨졌고 이 중 사고로 목숨을 잃은 재해자는 955명으로 집계됐다.

눈에 띄는 점은 사업장 규모에 따른 사고 재해자수다.

전체 9만129건 중 5명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고 재해자수는 2만8천357명(사망자 304명), 5~49명 사업장 4만792명(사망자 398명), 50~99명 사업장 5천449명(사망자 90명), 100~299명 사업장 4천408명(사망자 101명), 300~999명 사업장 1천586명(사망자 42명), 1천명 이상 사업장 1천618건(사망자 20명)이다.

전체 근로자 1천796만8천931명 중 57%가 집중된 5명 미만, 49명 이하의 중·소 사업장에서 주로 산업재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이 같은 산업재해가 계속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전히 산업현장에 만연한 안전불감증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기본적인 안전장비 등을 착용하지 않는 등 각종 사고위험에 노출되는 것은 물론 사고가 발생하면 별다른 보호를 받지 못하는 등 화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사업주 등 업체에서는 현장 근로자 등이 안전규칙을 준수하도록 교육·관리 해야 하지만 형식적인 안전교육에 머물거나 안전장비 미착용 등을 묵인하는 경우가 만연하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대규모 사업장보다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중·소 사업장에서 경영상의 이유 등으로 안전시설이나 교육 등을 제대로 운영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고용노동부에서도 산업현장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꾸준한 단속 등을 벌이고 있는데 무엇보다 사업주와 근로자 스스로가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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