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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도둑 신고 받고 목전에서 놓쳐

보은경찰 40여명 출동… 용의자 행적 못 찾아

  • 웹출고시간2007.11.02 09:53:1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새벽시간대 시골에서 트럭을 이용해 수 십 가마니의 벼을 싣고 가려던 용의자를 경찰이 목전에서 놓친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비난이 일고 있다.

지난달 31일 밤 12시40분께 보은군 장안면 구인리에 사는 유모(49)씨 집 건조기 안에 있던 40Kg 벼 52가마를 4.5톤 화물차량에 싣던 용의자 3명(30~40대 추정)을 학교를 마치고 귀가하던 유씨의 아들(18)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보은관내 마로지구대 경찰관 2명은 사건현장인근에서 가던 도중 신고 받은 용의차량과 마주쳤고, 2~3분간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시작됐다.

농로를 돌며 차량을 몰던 용의자는 골목길이 나타나자 차량을 버리고 도주하기 시작했고, 지구대 경찰관 2명이 차량에서 내려 뒤를 쫓았지만 다 잡은 용의자를 목전에서 놓치고 말았다.

이어 현장에 도착한 보은경찰서 경찰관 40여명은 용의자가 도주한 것으로 추정되는 야산을 수 시간동안 샅샅이 수색했지만 범인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는 것.

피해자 유씨는 “용의자는 3명으로 신고직후 2명은 승용차를 이용해 도주했고, 1명은 벼가 실려 있던 화물차를 타고 달아났다”며 “벼를 모두 찾아 다행이지만 어려운 농촌지역에서 이런 짓들까지 벌이다니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경찰조사결과 용의자가 버리고 달아난 화물차량은 도난차량으로 밝혀졌으며, 경찰은 이 차량의 감식을 국과수에 의뢰한 상태.

경찰관계자는 “용의자 2명이 타고 도주한 승용차량(투산)도 추적 중에 있으며, 통신수사 등 다각적인 수사를 병행하고 있다”며 “당시 용의차량번호를 확인한 후 추격을 벌였지만 안개가 낀 새벽시간대 골목길에서 차량을 세우고 용의자가 도주하는 바람에 놓치고 말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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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