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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3.14 11:10:37
  • 최종수정2016.03.14 11:10:37

혜철스님

결혼생활이 힘들다고 내게 하소연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 상대방이 술을 좋아해서, 친구를 좋아해서, 일에만 빠져서, 대화가 안통해서 등 이유를 대자면 수도 없다.

재미있는 것은 그 하소연의 대부분이 공통되고 다들 비슷비슷한 이유로 불평한다는 것이다.

똑같은 이유로 어떤 사람은 살아가고, 어떤 사람은 이혼한다. 왜 그럴까. 그건 상황에 대한 우리의 대응방식의 차이 때문이다.

같은 상황을 180도 다르게 바라보면 견뎌내지 못할 것도 견뎌내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아픈 과거를 꼭 알아야 한다. 그 아픈 과거를 알고, 이해하고, 보듬어 주려는 마음이 든다면 두 사람은 영원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

그러나 상대방의 과거, 상처, 콤플렉스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걸 매번 건드린다면 그 커플은 오래 가지 못한다. 이것은 내가 수없이 봐왔기에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상대방의 과거까지 이해하고 보듬어주지는 못하고 대신에 감정 조절이 안 되고, 타협할 줄 모르고, 상대가 싫어하는 생활 습관을 고집하는 등 작은 사회생활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결혼생활의 사소한 규칙을 깨드리는 사람은 결코 오래 사랑할 수 없다.

일부 커플들은 이혼으로 관계를 끝내거나 아니면 한 지붕 아래 살아도 서로 무관심하게 말 한마디 안 건네는 그저 동거인일 뿐인 삶을 살게 된다. 상대방이 받아온 과거의 상처를 이해하거나 보듬어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당신은 어떤 결혼생활을 하고 싶은가.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못나면 못난 대로 내 인연이다.

평소 내가 만나는 연인이나 남편 혹은 아내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남의 눈에는 평범한 남자, 평범한 여자라 할지라도 커플 자신들의 눈에는 서로가 내게는 완벽한 상대라고 생각해 보자. 아름다운 착각이라는 말처럼 그야말로 착각 속에 빠져 사는 것이다.

내 배우자, 내 애인이 세상에서 가장 매력 있는 사람이라고 최면 아닌 최면을 걸다보면 그 혹은 그녀의 모든 행동이 예뻐 보이고 좋아 보인다. 그러나 사사건건 따지고 비판하다 보면 이보다 더 못한 사람은 없다는 결론이 나는 것이다.

물론 지금 현재 내 배우자나 애인의 단점이 눈에 보인다고 할지라도 오래 시간이 흐를수록 차츰 서로 닮아가게 된다. 사람이 타고난 성격은 바뀌지 않는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성격도 시간이 흐르면 변하고, 상대방과 닮아가는 면도 생기게 된다.

우리의 통념에는 결혼, 직업 등 외부 환경이 달라지는 것이 행복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시간이 갈수록 우리의 성격도 변한다고 한다.

물론 그 변화는 긍정적으로 변해야만 하는 것이다. 어떤 조사 결과에서는 인생의 만족도에서 성격은 35%를 차지하고, 직장이나 수입은 4%, 결혼 여부는 1%에서 4%까지 차지한다고 한다.

결국 변화 가능한 우리의 성격이 인생의 행복에 결정적으로 간여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내 성격을 바꾸는 김에, 마음도 한번 바꿔보자. 내 곁을 지켜주는 사람이 최고의 인연이라고 최면을 걸어보자. 서로에게 완벽한 배우자, 연인이 되어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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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