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청주 '용암동 걷고 싶은 거리' 조류 배설물 범벅

인근 아파트 주민들, 악취·소음 피해 호소
상당구 "가지치기 등 대책 강구할 것"

  • 웹출고시간2016.03.02 19:20:38
  • 최종수정2016.03.08 19:43:00
[충북일보=청주] 청주 도심 주택가 주민들의 휴식처였던 '걷고 싶은 거리'가 난데없는 새들의 습격으로 '걷고 싶지 않은 거리'가 돼 버렸다.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에 있는 '걷고 싶은 거리'는 7년 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마을 미술프로젝트 사업으로 조성된 후 주민들의 자랑거리였지만 2년 전 새떼가 날아오기 시작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이 거리는 차가 다닐 수 없어 노약자와 장애인, 아이들이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었고 그늘이 있어 여름이면 시원한 휴식처가 됐다.

그러나 까치나 비둘기 등 새들이 무리 지어 날아오면서 주민들은 새들의 배설물로 인한 악취와 울음소리에 시달려야 했다.

2일 오전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아파트 단지 사이에 조성된 '걷고 싶은 거리'를 찾아가 봤다.

2일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에 조성된 '걷고 싶은 거리'에 있는 벤치가 새들의 배설물로 뒤덮혀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 안순자기자
거리 초입에서 20~30여m 걸어 들어가자 새들의 배설물로 눈에 들어왔다.

새들의 배설물로 범벅이 된 벤치는 앉을 수 없게 됐고 운동기구는 제역할을 잃었다.

소나무 등 10여 그루의 나무들은 고사돼 있었고 이곳에 설치된 공공미술 작품들도 배설물 뒤집어 쓰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주민 이모 씨는 "이름만 걷고 싶은 거리지 새똥거리, 닭장이라고 부를 정도로 새들의 배설물이 너무 많다"며 "나무도 말라 죽고 청소만으로는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비가 온 뒤에는 냄새가 역해서 지나다니기 힘들 정도"라고 덧붙였다.

2일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에 조성된 '걷고 싶은 거리'에 설치된 공공미술 조형물과 운동기구가 새들의 배설물로 뒤덮혀 있다.

ⓒ 안순자기자
이 거리를 관리하는 상당구는 청소인력을 투입해 배설물을 청소하고 있지만 효과는 그때뿐이었다.

과수원에서 흔히 까치 등 유해조류를 쫓는 데 쓰는 은박으로 된 독수리모형도 설치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상당구 관계자는 "일단 날아오는 새들을 막을 도리가 없어 새들이 많이 앉는 나무를 가지치기하는 등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가지치기 후에도 새들이 계속 날아오면 다른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와 지역 예술가들로 구성된 현대조형연구소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09 마을 미술프로젝트에 당선되며 만든 5천600㎡ 규모의 '걷고 싶은 거리'는 주민들의 정서 함양과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자연 친화형의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사업비는 당시 1억원이 투입됐다.

/ 안순자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