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6.02.24 13:54:02
  • 최종수정2016.02.24 17:45:35

이정화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수석연구원

우리는 수많은 지도자를 맞이하고 보냈습니다.

지도자들이 우리에게 늘 변화와 혁신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 변화와 혁신만이 우리를 행복하고 잘 살게 해줄 것이라고 유혹했습니다.

변화와 혁신에 동참하라고, 또 한 그 변화와 혁신을 시킬 적임자가 자신이라고….

우리 민초들은 처음엔 그냥 맹목적으로 그런 지도자들의 변화와 혁신 장미빛 청사진을 믿고 따랐지요.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우리는 점차적으로 그런 지도자들을 믿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제시한 변화와 혁신이 차츰 잘못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지도자들이 제시하는 변화와 혁신은 그냥 지도자 자신들의 야망을 채우려는 하나의 수단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왜, 그들이 이야기하는 변화와 혁신은 믿음을 주지 못하고 실패하였을까요? 그 이유에 대하여 혹자는 진정성이 없어서 또는 제대로 된 진단이 안되어서 그렇다라고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우리는 사서삼경 중 대학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어지는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修身齊家 治國平天下)에서 그 해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의 이치는 사물의 본질을 꿰뚫은 후에 알게 되고, 알게 된 후에 뜻이 성실해지며. 성실해진 후에 마음이 바르게 됩니다. 마음이 바르게 된 후에 몸이 닦이게 되고. 몸이 닦인 후에 집안이 바르게 됩니다. 집안이 바르게 된 후에 나라가 다스려지니. 그런 사람이 나라를 다스려야 천하가 태평해진다는 가르침입니다.

한마디로 표현하지면 세상의 변화와 혁신은 기본을 지키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본을 허물어트리는 변화와 혁신이 아닌, 먼저 기본을 충실히 하고 난 연후에 세상의 변화와 혁신을 논할 수 있고 완성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수많은 지도자들의 몰락을 지켜보아왔습니다. 그들의 몰락 뒤에는 반드시 기본을 지키지 않은, 변칙과 탈법이 도사리고 있었고, 그 영향력은 모든 민초들에게 들불처럼 번져나가 있는 것입니다.

지도자인 저들도 기본을 지키지 않는데, 우리 같은 민초가 지켜야할 이유가 있을까· 지키면 나만 손해라는 인식들이 우리 사회의 모든 가치관을 송두리째 바꿔 놓기 시작하였습니다. 결국 학교의 교권이 무너지고, 돈이 삶의 목표가 되는 황금만능주의 사상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법과 질서가 무너지는 모습들이 사회 곳곳에서 우리의 미래를 어둡게 합니다. 교차로에서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좌회전 우회전하는 차들이 과반수가 넘었다고 합니다. 서로의 생명을 지키자고 한 아주 중요한 약속인데, 어느 순간부터 방향지시등을 켜는 사람이 바보가 됩니다. 아파트 주차장에서 자기 차의 문콕을 우려하여 두칸에 걸쳐 차를 주차시키거나 아예 주차장이 아닌 통로에 버젓이 주차 해 놓고 그 것을 지적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합니다. 새로운 도로가 개통되면 제일 먼저 생기는 것은 불법주차입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거대한 주차장을 만들어 주는 것이지요. 아침 일찍 주변 공원에 나가보십시오. 공원은 어제 저녁의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기본이 무너지는 신호입니다. 자칫 나라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무서운 징조입니다. 수많은 사건들이 일어나고 똑 같은 사건이 반복되어집니다. 필자는 그 원인이 바로 우리가 세상의 기본을 무너트렸기에 일어나는 현상이고 사건 사고라고 감히 주장합니다. 각종 사건 사고의 진상보고위원회가 제일 먼저 접근해야할 것이 바로 우리가 잃어버린 기본이 무엇인지를 찾아보는 것부터 시작해야할 것입니다. 먼저 사람이 우선이고, 법과 원칙이 먼저 지켜지고 있는지! 즉 세상을 움직이는 근본인 기본이 지켜졌는가를 규명해야 하는 것이지요.

길 위 떨어진 쓰레기를 줍는 것부터, 교통질서 지키는 것부터, 기본을 지키는 삶이 당연시되는 세상. 이번 총선에 출마하시는 후보자 여러분! 공약에 기본이 지켜지는 세상 만들겠다고 약속하시는 것은 어떨지요?

지도자 여러분! 기본이 우선인 사회 다시 찾아 주세요!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