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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무능… '대책 없는' 道 재난안전대책

제주~청주공항행 임시편 달랑 6기로 운항 종료
고립된 충북도민 상당수 밤새 김포공항 거쳐 귀가
특별기 미요청 … 야간운송 뒷짐

  • 웹출고시간2016.01.26 20:06:25
  • 최종수정2016.01.27 15:29:10
[충북일보] 속보=제주공항 고립 사태를 대응하는 충북도의 재난안전시스템이 연일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언론 보도 이후 하루 정도 고육지책을 수립하는가 싶더니 다시 한 번 무관심과 무능함을 여실히 드러냈다. <25일자 1면, 26일자 2면>

제주공항 활주로 운행 중단 이후 3일 만에 제주에서 청주로 오지 못하는 승객 숫자를 파악한 충북도는 긴급 수송작전이 시작된 뒤에도 당일 반짝 대책만 수립한 채 비상근무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본보 취재결과 확인됐다.

25일 저녁 임시편 6기를 통해 900여명이 청주공항에 들어오는 것만 체크인 했을 뿐, 26일 오전 5시20분까지 밤샘 운항이 이어진 상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담당부서인 도 관광항공과 공항지원팀은 26일 주간 출근 이후에서야 승객 수송 상황을 점검했는데, 업무 마감을 앞둔 오후 5시까지도 몇 명의 청주공항행 승객이 들어왔는지에 대한 추정치도 집계하지 못하고 있었다.

담당 직원은 본보와의 취재에서 "항공사에 문의해보니 청주행 미수송 승객 4천여명 대부분이 김포공항행 임시편을 타고 제주도를 벗어난 것 같다"며 "예약-취소 현황이 실시간으로 달라 당초 청주공항행 승객 중 몇 명이 수송됐는지는 정확히 알기 어렵다"고 했다.
문제는 비단 이뿐만이 아니다. 밤샘 수송으로 수천명의 청주행 승객들이 김포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추정됐음에도 그들의 귀가에는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

때문에 상당수 승객들은 청주행 시외버스가 운행될 때까지 대합실에서 기다리거나 택시를 타고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25일 밤 청주공항에 도착하는 임시편 6기 승객에 대한 시내 수송대책은 세웠는데, 김포공항으로 들어와서 청주로 내려오는 승객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충북도는 또 청주공항으로 향하는 특별기 배정 요청도 국토교통부에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체류객 중 청주공항 승객이 상당수를 차지하는데다 지방 분배라는 명분이 있음에도 공식 요청조차 하지 않은 셈이다.

결국 청주공항의 임시편 배정은 25일 6기로 끝났고, 밤샘 운항도 없었다. 아직 체류객 수송이 끝나지 않은 26일에도 임시편이 아닌 정상편만 운행됐다.

이런 총체적 난국 속에서도 해당 부서 담당 팀장은 이날 근무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밤 당직 근무를 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런데 담당 팀장의 야간 당직은 도청 고유의 순번제 당직이었지 제주공항 사태에 따른 밤샘 근무가 아니었다.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야간 당직 근무조차 유연하게 조절하지 못해 담당 팀장의 주간 근무 부재 상황이란 촌극을 연출한 거다.

사흘 만에 제주에서 김포를 거쳐 청주로 돌아온 시민 김모(56)씨는 "청주공항이나 충북도 측으로부터 어떠한 안내도 받지 못했다"며 "이런 식으로 할 거면 무엇하러 '재난 안전' 부서를 운용하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제주공항 체류객에 대한 수송작전은 이르면 27일께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5일까지 최대 9만7천여명이 체류된 것으로 집계됐으나 이 중 26일 밤 12시까지 8만9천788명이 운송돼 7천212명이 남게 된다고 밝혔다.

당초 청주공항행 승객은 총 4천850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900여명만 25일 저녁 임시편 6기를 통해 청주공항에 발을 내렸다. 그 이후에는 임시편이 운항되지 않았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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