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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한파에…얼어붙은 충북도 재난시스템

제주공항 결항 사태 도민 수천명 고립 '긴급상황'
관광객 "선박 겨우 예매… 항공은 29일에야 가능"
도 항공과 전화 불통… 재난상황실은 내용도 몰라
청주 못 오는 인원조차 미파악… "그걸 우리가 왜"
공항공사 청주지사 책임자는 퇴근… 총체적 난국

  • 웹출고시간2016.01.24 19:34:31
  • 최종수정2016.01.25 11:34:59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로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24일 청주국제공항 대합실 도착 안내 현황판에 결항이 표시돼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충북도 재난안전시스템이 '먹통'이 됐다. 지난 주말 이틀이나 '청주-제주' 항공기 결항으로 도민 수천명(추정치)이 제주도에 고립됐음에도 특별대책 마련은커녕 상황실 보고 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50분부터 폭설과 강풍으로 제주공항 활주로의 운영이 중단되면서 이날까지 총 57편의 청주-제주 왕복 항공편이 결항됐다. 전국 공항과 제주공항과의 총 결항 항공편은 510여편에 달한다.

이에 따른 제주도 체류객도 급증한 상황. 결항 첫날인 23일 2만명이 발생한데 이어 24일 235편이 제주공항에서 이륙하지 못하면서 최소 3만여명의 발이 추가로 묶였다.

25일 오전 9시까지 결항되는 60여편을 더하면 사흘간 총 체류객은 6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공항에서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은 23일 오후 2시35분 청주공항을 이륙하려던 진에어 LJ557편을 시작으로 24일 오후까지 총 57편이 결항됐다. 이 중 제주에서 청주로 오지 못하고 있는 항공기는 23일 11편, 24일 18편 등 총 29편이다.
이틀 간 청주에서 제주를 간 항공기가 없어 평소보다는 제주에서 청주로 오는 승객이 적을 수는 있어도 일반적으로 청주-제주 노선 1대 당 150명~190명의 승객이 탑승하는 것을 감안할 때 아무리 못해도 1천명 이상은 청주행 항공기를 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에 발이 묶인 청주시민 김모(54)씨는 "단체 항공편은 29일에야 탈 수 있다고 해서 26일 오후 4시30분 전남 고흥행 선박(배)을 겨우 예매했다"며 "간간히 항공권이 나오긴 하나 그것도 1~2자리일뿐, 단체 관광객은 청주로 돌아갈 엄두도 못내고 있다"고 급박한 상황을 전했다.

일단 공항공사 측은 비상대책본부를 꾸려 지속적으로 제설작업을 하고 있으나 현재로선 정상적인 운항 재개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당장 25일 활주로 중단이 해제되더라도 수만명의 체류객을 하루 만에 태워 나르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 사실상의 재난 상황이 발생한 거다.

그럼에도 청주공항을 총괄하는 충북도와 공항공사 청주지사의 대책 마련은 전무하다시피 했다. 충북도 관광항공과는 이날 하루 전화를 받지 않았고, 재난안전상황실에도 관련 내용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도 재난안전상황실 관계자는 "관련 부서에서 내용을 보고해야 그에 맞는 대책을 수립하는데, (오후 5시)현재까지는 보고 받은 바가 없다"고 했다.

공항공사 청주지사 측도 어처구니없는 대책으로 일관했다. 제주에서 청주로 오지 못하는 승객 수는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항공사별로 예약 사정이 달라 잘 모르겠다"며 "우리가 일일이 그것을 취합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했다.

현재 청주공항에서 제주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등 5곳. 수천명으로 추정되는 충북도민이 제주공항에 묶여 있음에도 고유의 업무가 아니란 이유로 항공사 5곳에 확인조차 하지 않은 것이다.

이날 오후 4시께 공항공사 청주지사장과의 전화 취재를 요청하자 한 직원은 "지사장님은 나왔다가 퇴근하셨다"고 답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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