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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2.28 10:46:07
  • 최종수정2015.12.28 10:46:06

혜철스님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없다면 저것도 없다.

언뜻 듣기에는 아무렇게나 제 멋대로 존재하는 것 같은 미물조차도 모두 다 일정한 법칙 속에 존재한다고 부처님 말씀에 있다.

이 세상을 보면 불확실한 일들도 많고, 불확정적인 것들도 참 많으며, 이런 저런 일들도 칡덩굴처럼 뒤엉켜져있어 보인다.

이렇듯 복잡한 세상 가운데는 수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삶의 방식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고, 다양한 현상들이 나타난다. 하지만 조용히 우리의 삶을 들여다보라.

극히 단순한 몇 가지가 주축을 이루고 있지 않는가.

'생·노·병·사를 하는 가운데, 벌어지는 물질의 다양한 변화가 전부인 것이다. 그렇다고 슬퍼할 일도 아니지 않는가. 그 현상이 너무나 다양해서 슬퍼할 겨를도 없다.'

아기가 태어나 아장아장 걸음마를 뛰기 시작으로 해서 일정의 교육을 받고, 아니 그 이전부터 태교가 이뤄지고 있다.

세상에 점점 걸어 나오면 그를 기다리는 수많은 정보들이 기다렸다는 듯 달려든다. 여덟 살짜리 아이의 두뇌 속에는 여든 살 된 노인들의 뇌 속에 입력된 정보들과 맞먹는 정보들로 가득 차 있다는 말이 있다. 기초 틀은 생·노·병·사의 구조인데 그 과정에서 우리들은 너무나 많은 변화들을 흡수해야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헉!헉!'

요즘 젊은 세대들이 품어내는 숨소리다. 이런 저런 관문을 모두 통과하고도 또 통과할 문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선남선녀들이 결혼을 하는데도 그동안 살아온 가운데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어 힘들어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우수한 교육 수준과 신체적으로 수려한 외모를 갖추고도 제 짝을 찾지 못해 힘겨워하는 것은, 사실 알고 보면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없다면 저것이 없었던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마음의 거울을 들여다 봐야할 것이다.

결혼을 하지 못하는 것인지 하지 않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며 부모님들이 하소연을 하러 절을 찾아온다. 그럴 때마다 나는 마음의 거울을 들여다보란 말을 해준다. 사실은 그 부모님들부터라도 진짜 거울을 보여도 주고 싶다.

허나 진짜 거울에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본다고 해서 의미를 깨닫기는 힘들다. 어느 정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깨달은 불자야만 내 말의 뜻을 알 수 있기 때문인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진짜 거울을 장만해서라도 불자들에게 선물을 줄 작정이다. 그래도 자신을 발견하지 못하면 두 개의 거울 줄 것이다. 그래도 답을 얻지 못한다면 세 개의 거울을 줄 테고.

그러다보면 부처님의 가르침을 거울 속에서 발견할 지도 모를 일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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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