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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2.13 14:49:06
  • 최종수정2015.12.13 14:49:14

혜철스님

6대 종단(불교, 기독교, 천주교, 천도교, 유교, 원불교) 종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우리 사회의 통일 준비는 별로 잘 돼 있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의 9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있었다는 연구보고가 있었다.

응답자 대부분 대체로 통일의 필요성은 인식하지만, 개인의 비용 부담 등 이념 차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등 실질적인 준비에서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07년 11월 금강산을 방문했다. 당시 만난 북한 주민들은 금강산을 안내하는 요원들이었다. 민간인은 구경도 할 수 없었지만 북녘의 하늘과 금강산 만이천봉을 감동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합장을 했다. 한민족이라는 사실을 온몸으로 느끼고 돌아왔다.

한국전쟁의 참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동족끼리의 전쟁은 두 번 다시 벌어져서는 안 될 일이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고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한반도가 두 조각으로 나뉘어 살아간다는 것 또한 비극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평화적이고, 자주적인 통일을 이루자면 우리 종교 지도자들이 앞장서야한다. 적어도 종교인이라면 정치상황의 변화를 감안하더라도 이러한 책임의식에 충실해 체제와 이념에 매몰되지 않고 민족사회의 미래를 내다보는 통일인식 수준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대부분 자주적이고 평화적인 통일은 이뤄져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이뤄져야하는지 해결 방안은 알지 못한다.

종교계 지도자들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교육에 먼저 앞장서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종교계와 정부사이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 통일에 대비해 마련될 교육 사업에 관하여 상호 네트워크가 이뤄져야하며, 공동의 프로젝트를 수행할 인적 물적 재원이 필요한 것이다.

종교계 통일준비네트워크 형성 과정에서 인적 물적 준비역량에 대한 분석 내용은 각 종단별 관련 전문가 양성과 재원 마련, 이웃 종단과의 협력, 남북 종교 교류 참여 등을 고려해볼 만하다. 현실적으로 대두될 문제에 대한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매뉴얼을 제공, 한국종교계가 실질적인 통일준비에 접근하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각 종단들이 개별적이고 분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대북 사업은 개별 종단의 홍보수단에 불과하다는 것도 사실이다. 투자 대비(對比) 효과도 거의 보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북한정권으로부터 이용을 당하는 듯 보인다는 비판도 뒤따르고 있다. 따라서 바람직한 통일준비를 위해서는 각 종단뿐 아니라 종교계 전체가 통일된 관점과 전략 안에서 움직여 효과성․효율성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통일은 국가적 과업이고, 민족사회의 미래를 건설하는 웅대한 작업이다. 종교계의 통일준비사업은 일회적인 전시성 사업과 달리 안정적인 신뢰에 기초해 중장기적인 사업으로 추진할 사안이므로, 종교계 통일준비네트워크 형성 노력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앞으로 종교계 통일준비사업은 핵심적인 역할 수행과 종교계 전체의 참여가 요구된다. 명실상부한 통일준비 구성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각 종교계는 자주적이고 평화적 통일을 이루기 위한 연구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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