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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묘약을 찾아 순백의 단양팔경으로

살아 숨 쉬듯 자태를 뽐내는 하얀 비경

  • 웹출고시간2015.12.03 11:23:57
  • 최종수정2015.12.03 11:23:56
[충북일보=단양] 겨울이 찾아오면 순백의 단양팔경에는 각기 다른 느낌의 특별한 설렘이 있다.

단양팔경은 남한강과 그 지류 계곡을 따라 단양읍 일원 8~12㎞ 안팎 곳곳에서 하얀 비경의 자태를 뽐내며 살아 숨 쉬고 있다.

단양의 옛 지명은 신선이 살기 좋은 고장이란 뜻의 연단조양(鍊丹調陽)에서 유래됐다.
포근히 내린 첫눈의 여운이 남아 있는 순백의 단양팔경에는 올 겨울 신선의 발자취를 따라 시계추를 잠시 멈춰 놓고 추억여행을 즐기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순백의 단양팔경 추억여행은 여행객들의 출발지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도담삼봉, 석문, 사인암, 상·중·하선암, 구담봉, 옥순봉 순서로 1박2일 또는 2박3일 일정으로 돌아보면 비경과 단양의 천하일미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단양팔경 중 맏형격인 도담삼봉은 맑고 푸른 물이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 가운데 솟은 세 개의 봉우리를 말한다.

순백의 드레스를 곱게 차려입은 도담삼봉의 봉우리는 낮엔 눈꽃으로 반짝이며 첫사랑의 풋풋한 추억을, 밤에는 달빛아래 넘실되는 금빛 물결로 백년해로의 부부의 은은한 인생을 느끼게 해준다.

도담삼봉 상류 쪽으로 산길을 따라 300m 숨 가쁘게 걸어가면 무지개를 닮은 석문이 너른 품을 활짝 열고 세상의 모든 이를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중앙고속도로 단양IC 인근에 위치한 사인암은 추사 김정희가 하늘에서 내려 온 한 폭의 그림 같다고 극찬할 만큼 경치가 아름다우며 눈이 내리면 더 화려하다.

선암계곡이라 불리는 상·중·하선암은 올망졸망한 이름 없는 작은 바위부터 동그마니 앉은 형상이 미륵 같다해 이름 붙여진 부처 바위까지 사람들의 인생사와 소망을 닮은 바위들이 즐비하게 자리해 있다.

조선시대에는 겨울이 되면 눈 쌓인 소나무 풍경을 끼고 있는 선암계곡을 화폭에 담기 위해 많은 화원들이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단양 읍내에서 차량으로 전국 제일의 베스트 드라이브 코스로 꼽히는 단양부터 충주까지의 36번 도로를 약 30분 달리면 구담봉과 옥순봉을 만날 수 있다.

구담봉(龜潭峰)은 깎아지른 듯 장엄하게 치솟은 기암절벽 위에 거북 모양의 바위가 있어 구봉, 물속의 바위에 거북무늬가 있다해 구담이라는 두 단어가 합쳐진 것이다.

옥순봉(玉筍峰)은 희고 푸른 암봉들이 비 온 후 죽순 솟듯이 미끈하고 우뚝하게 줄지어 있어 소금강이라는 별명을 지녔다.

구담봉과 옥순봉은 봉우리의 생김새도 절묘하지만 푸른 강물과 어울려 세상에 드문 절경을 빚어내 바위 벼랑에 군데군데 서리가 내리면 겨울물이 더욱 맑아져 뱃놀이를 즐기는 사람은 마치 병풍 속으로 들어가는 환상을 불러일으킨다.

지준길 홍보팀장은 "사랑하는 이와 떠나는 여행은 젊음의 묘약이라 했다"며 "젊음의 묘약을 찾아 떠나는 겨울 여행지로 순백이 아름다운 단양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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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