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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증도가자 청주고인쇄박물관 유입 '최소 3곳 관여'

대구 문화재 매매업소-남권희 교수수-경북대 관여
고인쇄, 보조금 지원형식 참여… 7개 금속활자받아
市, 가품 최종 판정되면 경북대에 법적 책임 묻기로

  • 웹출고시간2015.10.29 19:20:09
  • 최종수정2015.10.31 23:17:31
[충북일보] 최소 3곳의 단체나 인물이 등장하는 등 가짜로 예비 판정을 받은 청주고인쇄박물관의 증도가자 유입 경위가 조금씩 밝혀지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최근 "고인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증도가자 등 고려활자 7개에 대한 3차원(3D) 금속 컴퓨터단층촬영 결과 모두 인위적인 조작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본보의 취재 결과, 증도가자를 포함한 청주고인쇄박물관의 가짜로 추정되는 고려금속활자 확보하는 과정에는 현재까지 최소 3곳의 단체나 인물이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경북대 산학협력단은 지난 2010년 '조선왕실주조 금속활자복원사업'을 수행하였고, 이때 청주고인쇄박물관은 해당 사업에 보조사업자로 참여하였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이 과정에서 보조사업자 자격으로 경북대 산학협력단에 자료구입비와 인건비 등의 명목으로 총 4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하였다. 이 지원금은 포괄적 성격의 예산으로, 사용처와 구매 항목을 특정하지는 않았다.

이같은 사업 성격 속에서 책임연구원인 경북대 남권희 교수는 자기대학 산학협력단에 "연구에 필요하다"며 대구시내 모 문화재매매업소로부터 전통활자 구입 필요성을 제기하였고, 산학협력단을 이를 수용하였다.

대구의 모 문화재매매업소는 전통활자 외에 고서적 등도 취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남교수는 이 업소는 통해 1개당 1천2백만원씩 총 7개의 금속활자를 8천여만원에 구입하였다.

당시 남교수가 7개 외에 더 많은 금속활자를 구입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남교수는 이 활자를 구입한 이후부터 올 상반기까지 국립문화재연구소 용역보고서 외에 각종 학술발표회 등을 통해 7개 가운데 4개의 활자가 증도가자를 찍은 금속활자라고 주장한 바 있다.

경북대 산학협력단은 지난 2010년 복원사업이 종료되자 그해 하반기에 연구성과 외에 결과품인 7개의 금속활자를 고려시대 금속활자라며 보조사업자인 청주고인쇄박물관에 제출하였다.

이것이 최근에 국과수에 의해 가품(假品) 판정을 받은,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7개의 금속활자이다. 그러나 대구 모 문화재매매업소 이전 단계의 유통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어, 이 부분이 향후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인쇄박물관 관계자는 "조선왕실주조 금속활자복원사업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없어 경북대 산학협력단에 보조금을 지원했다"며 "그러나 사용처와 구매 항목을 특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권교수가 무엇을 구매하든 관여할 성질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장하고 있는 7개의 금속활자가 가품으로 최종 판정이 나면 경북대 산학협력단에 법적인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 조혁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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