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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현존 最古 금속활자본은 '직지'

'증도가자'는 책 아닌 활자
전문가 "분야 다른 만큼 상보적 관계로 접근해야"

  • 웹출고시간2010.09.02 20:01:1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의 자랑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이 '세계 최고(最古)'라는 타이틀을 내줄 것인가.

지난 1일 경북대 남권희(54·문헌학) 교수가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이하 직지, 1377)'보다 무려 138년 이상 앞선 시기의 금속활자인 '증도가자(證道歌字, 가칭)'가 발견됐다고 주장함에 따라 직지의 위상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청주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현존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같은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 증도가자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로 공인된다 하더라도 직지는 계속 '세계 최고(最古)'다. 직지와 증도가자는 분야가 다르기 때문이다.

직지는 지난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이다. 다시 말해 금속활자로 인쇄한 남아 있는 책 중 가장 오래된 책이라는 얘기다.

남권희 경북대 교수가 2일 언론에 공개한 '증도가자(가칭)' 금속활자 12점

이에 반해 증도가자는 '금속활자'다. 이 활자로 찍어낸 금속활자본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더군다나 활자 자체도 아직 세계 최고(最古)로 검증되지 않았다. 설령 공인된다 하더라도 직지와 분야가 다르다. 따라서 교과서가 바뀔 이유도, 인쇄 역사가 바뀔 이유도 없다는 게 지역 서지학계의 반응이다.

한 전문가는 "증도가자의 발견은 우리나라 금속활자 문화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시킨 경사스러운 일"이라며 "직지와 분야가 다른 만큼 서로 상보적인 관계로 접근해야지 경쟁적인 면에서 바라볼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직지를 바탕으로 건립된 청주고인쇄박물관도 태연한 모습이다. 오히려 3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청주직지축제'가 제대로 홍보됐다며 내심 반기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증도가자가 발견됐다고 해서 직지의 위상이 추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 기회에 시민들이 금속활자와 금속활자본의 차이를 제대로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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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