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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지학회서 '증도가자' 격론

남권희 교수 "글자 다를 수밖에 없다"
이상주 교수 "납득할 수가 없는 주장"

  • 웹출고시간2010.11.07 19:39:51
  • 최종수정2015.10.27 08:51:25

5일 오후 충북 청주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한국서지학회 추계 학술발표회에서 '증도가자'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로 거듭 주장하는 남권희 경북대 교수(왼쪽)와 이를 처음 반박한 이상주 중원대 연구교수가 격론을 벌이고 있다.

'증도가자(證道歌字)'를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라고 주장한 남권희 경북대 교수(문헌정보학과·한국서지학회장)와 학계에서 처음으로 반론을 제기한 이상주 중원대 연구교수가 첫 대면에서 격론을 벌였다. 지난 5일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열린 한국서지학회 추계 학술발표회에서다.

이날 남권희 교수는 '증도가자의 발견과 관련한 제반 문제 연구'를 통해 금속활자 번각목판본 '남명천화상송증도가(南明泉和尙頌證道歌)'(이하 증도가)와 금속활자 '증도가자'의 글자가 동일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남 교수는 "증도가는 (책)면마다 서체와 판형 크기가 다른데 이는 11명의 각수(刻手)에 따른 차이와 목판 크기에서 비롯됐다"며 "번각본에서 모든 글자는 서로 같은 글자가 있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증도가에는 사용하지 않은 활자도 있다. '증도가자'는 다른 책도 찍었을 것"이라며 증도가와 '증도가자'의 글자는 다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남 교수는 금속활자 '명(明)'과 '선(善)' 자 등을 예로 들며 증도가 전체로 봐서 여러 형태의 글자가 사용됐다고 강조했다.

남 교수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처음 반론을 제기했던 이상주 교수는 강하게 반박했다.

이 교수는 "남 교수가 제시한 '증도가자' 12점과 증도가의 글자 205점 중 같은 것이 하나도 없음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무의 수분이 마르면서 목판이 변형됐다는 점도 이해할 수 없다"며 "목판에 글자를 새길 때는 당연히 마른 나무를 사용하지, 생나무를 사용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남 교수는 최근 "현재 심(心) 자 등 2점의 활자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의뢰해 탄소연대측정을 시도하고 있는데 그 결과가 다음 주 중으로 나올 것으로 안다"며 "늦어도 금속활자에 묻은 먹의 연대가 1천300년 직후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자신했다.

남 교수는 지난 9월2일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直指)보다 138년 이상 앞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라며 '증도가자' 12점을 공개했다.

남 교수는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증도가와 '증도가자'의 서체가 같다"고 발표했고 이후 진위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증도가는 직지심체요절(1377년)보다 138년 앞선 1239년(고려 고종 26) 목판으로 제작됐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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