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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배티공원서 '여성인권수호 기원상' 제막식

위안부 할머니 "죽기 전에 억울함 풀어줬으면…"

  • 웹출고시간2015.08.11 19:09:41
  • 최종수정2015.08.11 20:30:57

광복70주년을 앞둔 11일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 배티여성친화공원에서 열린 여성인권수호 기원상 제막식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충북 유일 생존자)할머니가 동상에 헌화를 하고 있다.

ⓒ 김태훈 기자
[충북일보] "16살에 위안부로 끌려가 그 지옥 같은 고생을 어떻게 다 설명하겠나. 일본군은 전쟁에 지고 돌아갈 때도 여자들을 무더기로 죽였어요."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다 충북에 유일하게 생존해 있는 이옥선(88·보은군 내속리면) 할머니가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이 할머니는 11일 충북여성단체협의회가 청주 배티공원에 세운 '여성인권수호 기원상' 제막식에 참석해 시민들과 만남시간을 가졌다.

이 할머니는 1945년 8월 해방이 됐어도 '위안부 출신'이라고 손가락질 받을 것이 두려워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이 할머니는 15살부터 울산에서 식모 노릇을 했다.

당시 집 주인의 심부름을 갔다가 일본 사람에게 납치돼 위안부로 끌려가게 됐다고 했다.

이 할머니는 "일본의 공식 사죄와 배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우리가 죽기 전에 억울함을 풀어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일본이 저지른 참상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먼저 세상을 떠난 피해자 할머니들도 이 자리에 함께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충북여협 관계자는 "위안부 할머니의 명예회복과 여성인권 문제를 알리고자 '여성인권수호 기원상' 건립을 추진해 왔다"며 "이런 의미를 더하고자 이 할머니를 초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녀상은 가로 40㎝ 세로 75㎝의 크기로 제작됐으며 앞면에 "잔악한 일본군의 여성 인권유린의 역사적 사실을 세계 만방에 알리고 사과와 배상을 촉구한다"는 글귀가 새겨졌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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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