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파트 역대 최고 일반 청약 경쟁률 64대 1

이르면 8월중 분양될 세종시 2-1생활권 P3~4구역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세종시 신기록을 세울 지에 전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2-1생활권 P3구역 아파트를 공동 시공할 포스코건설·계룡건설·금호산업이 아파트 단지에 건립할 '랜드마크 디자인 타워동' 조감도

ⓒ 사진 제공=행복도시건설청

[충북일보=세종] 영남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 시장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정부가 주택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크게 내리는 등 각종 정책을 추진한 결과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지난해 이후 과잉 공급으로 위축됐던 세종시 아파트 시장도 최근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 신도시 전체 아파트 일반청약 경쟁률 4.4대 1

이런 가운데 행복도시건설청이 지난달 2일 기준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아파트 청약률 통계 자료를 최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신도시에서 가장 먼저 분양된 아파트는 2010년 10월 29일 입주자 모집 공고가 나간 첫마을 1단계 아파트(총 1천582가구)다. 이 아파트는 세종시 이주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공급분을 제외한 910가구(57.5%)가 일반 분양돼 2천184명이 청약을 접수,평균 청약률 240%를 기록했다.

올해 6월말 분양이 시작된 2-1생활권 P1~2구역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신도시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총 5만7천474가구다. 이 가운데 일반 분양 물량은 전체의 71.0%인 4만826가구다.

청약 접수 인원은 총 18만1천648명으로, 평균 청약률이 445%(경쟁률 4.4대 1)다.

지금까지 세종시에서 일반 공급 분 경쟁률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지난해 10월 24일 입주자 모집 공고가 나간 2-2생활권 M4블록 현대포스코 아파트다. 이 아파트는 전체 445 가구 중 185가구(41.6%)가 일반 공급된 가운데 청약 접수자가 모두 1만1천764명을 기록, 평균 청약률이 6천359%였다. 평균 경쟁률이 63.6대 1인 셈이다.

세종시에서 두 번째로 인기 있었던 아파트는 2011년 10월 28일 입주자 모집 공고가 나간 포스코더샵(1천137가구)이다. 전체 공급 물량의 16.4%인 186가구만 일반공급 분으로 배정된 가운데 1만1천713명이 청약을 접수,평균 청약률이 6천297%(평균 경쟁률 63.0대 1)를 기록했다.

세 번째로 인기 있었던 아파트는 2012년 6월 29일 입주자 모집 공고가 나간 현대힐스테이트(1-4생활권 M7블록)다. 전체 876가구 중 138가구(15.8%)가 일반 분양된 가운데 총 6천769명이 청약을 접수, 평균 청약률 4천905%(평균 경쟁률 49.1대 1)를 기록했다.

◇ 2-1생활권 P3~4구역서 기록 경신될까

올해 세종시에서 분양되는 아파트 중 '태풍의 핵'은 2-1생활권이다.

이 지역은 신도시에서도 드문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지난해 분양된 2-2생활권에 버금갈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에 따라 이미 분양된 P1구역(한신공영·제일건설 시공, 총 2천510가구)은 일반 분양에서 평균 9.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 모든 주택형이 1순위에서 청약 접수가 마감됐다. P2구역(중흥토건 시공, 총 1천446가구)은 P1구역보다 훨씬 높은 평균 38.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1생활권 4개 구역

중 나머지 2개 구역은 이르면 8월말 분양된다. 해당 구역은 시공사들의 브랜드 가치가 높은 p

P3(포스코건설·계룡건설산업·금호산업 시공, 총 1천417가구)와 P4(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시공, 총 1천631가구)다. 이에 따라 이 아파트의 청약 결과 세종시 아파트 청약률 기록이 경신될 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