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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립교향악단 '창작곡 페스티발' 리뷰

청주대 사범대 음악교육과 신만식 외래교수
현대음악으로만 구성…관객들의 공감 이끌어내

  • 웹출고시간2015.02.22 18:19:30
  • 최종수정2015.02.22 18:19:25
한국의 창작음악은 작곡가 안익태, 홍난파를 시작으로 윤이상, 박영희, 진은숙, 류재준과 같은 대가들을 배출하며 그리 길지 않은 시간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 이면에는 아이러니 하게도 창작음악에 대한 외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많은 작곡가들은 곡을 쓰고도 연주 기회조차 같기 힘든 것이 현실이며, 어렵게 초연을 한다 해도 재연의 기회를 갖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아르코창작음악제와 대구현대음악제에서 공모를 통해 창작관현악곡을 매년 발표하고 있지만, 이 음악제만으로 창작관현악곡을 활성화하기에는 매우 역부족인 것이 현실이다.

충북도립교양악단의 양승돈 지휘자는 이런 창작음악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끼며, 한국 창작음악 활성화에 사명감을 가지고 한국의 작곡가들에게 주목하였다.

지난 13일 '창작곡 페스티발'이라는 주제로 지역을 대표하는 작곡가 이래근, 이병욱, 박의홍, 김보현과 독일을 대표하는 작곡가 C.Meijering 그리고 아.창.제(아르코창작음악제)선정 작곡가 정승재의 곡으로 15회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현대음악(창작곡)으로만 구성되는 프로그램은 매우 이례적이다.

현대음악 연주는 지휘자와 연주자에게 많은 노력과 희생을 요구한다.

생소한 멜로디와 화음을 연주해야하기에 기존의 곡 연습량보다 몇 배의 연습량을 필요로 하며, 특히 관객들은 새로운 현대음악을 듣는데 익숙하지 않아 음악회를 찾아오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기 때문에 창작곡 연주회는 기획단계에서 무산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충북도립교향악단의 새로운 프로그램은 작곡가, 연주자, 관객 3박자가 잘 어우러져 새로운 현대음악을 알리면서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적인 연주였다.

지휘자와 연주자들의 노력은 작곡가의 곡을 더욱 빛나게 하였으며,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그에 보답하듯 힘찬 박수를 선물하였다.

작곡가와 연주자가 아무리 준비를 많이 한들 관객이 없으면 그 노력은 물거품이 되었을 것이다.

'현대음악(창작음악)은 어렵다는 이유로 즐겨 듣지 않는 분들이 더러 있다. 하지만 모든 음악이 처음 나왔을 때는 현대음악이었다. 베토벤시대에는 베토벤의 음악이, 브람스의 시대에는 브람스의 음악이 현대음악이었다. 그 음악이 세대를 거듭하면서 고전이 되고 역사가 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고전으로 만들고 역사로 만든 첫 번째 사람들은 바로 그 음악을 현대음악으로 즐겼던 사람들이었다. 이제 우리 시대의 고전을, 우리 시대의 역사를 만들러 간다.'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조원형 교수의 말이다.

이번 연주회는 충북도립교향악단이 현대음악의 역사에 한 발 나아갔음을 방증한다.

무엇보다 연주자들의 혼신을 다한 무대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현대음악을 선사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 앞으로도 음악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충북도립교향악단의 참신한 기획이 계속되었음 하는 바람이다.

△신만식 교수는

신만식 청주대 교수

청주대학교와 오스트리아 그라츠 국립음악대학교 졸업 했다.

귀국 후 이상근 국제 음악제 작곡 콩쿠르, 한민족음악축전 작곡 콩쿠르, 창작관현악축제 공모전에 입상 하면서 신예 작곡가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의 대표작 "순환 I, II, III"시리즈는 서로 다른 음악인 한국 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의 공통된 부분을 찾아 작곡가 자신의 시선으로 재해석하여 만든 작품이다.

덕분에 그는 서울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젊은 예술가'(NaRT)서양음악부분에 Finalist로 선정됐다.

2011년 <이상한'音'악회>, 2014년'소통'이라는 주제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올림푸스의 후원 아래 개인작품 발표회를 가졌다.

그의 작품은 성남시립교향악단,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청주시립합창단, AYAF ENSEMBLE, LAS ENSEMBLE, Ensemble"M", AYAF FESTIVAL등에서 위촉 발표됐다.

현재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올림푸스의 후원아래 작품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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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