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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2.16 14:05:18
  • 최종수정2015.02.16 14:05:14
오는 3월 11일은 전국조합장동시선거일이다. 한 달도 남지 않았다. 후보자들의 행보가 분주하다. 선거전은 이미 과열됐다. 단속기관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처음으로 실시되는 전국조합장동시선거다. 설 명절 최대 화두가 될 듯하다.

*** 조합장 선거 앞두고 술렁술렁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농촌지역이 술렁인다. 후보자들은 표심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조용했던 농촌 마을이 조합원을 사이에 두고 분열되고 있다. 이번 설 연휴 기간이 공명선거로 가는 가장 큰 고비가 될 것 같다.

전국조합장동시선거는 실험이자 시험이다. 잘만 하면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다. 미래지향적인 조합문화를 만드는 첫 단추를 꿰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외적인 힘을 동력으로 삼아 조합 개혁을 이루려는 시도다. 반드시 좋은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돈 선거'는 말 그대로 돈 선거다. 돈으로 표를 사는 일이다. 후보자가 조합원의 신성한 기본권인 선거권을 무시하는 일이다. 조합원을 그저 매수의 대상으로 보는 천민자본주의다. 궁극적으로 조합과 조합원, 나아가 지역사회에 악영향을 주게 된다.

선거기간은 아직 많이 남아 있다. 후보자의 공약 등을 꼼꼼히 살피는 조합원의 적극적 자세가 필요하다. 조합과 조합원을 위해 진정성 있는 공약을 제시하는 후보자를 가려야 한다. 정당한 선거운동을 하는 후보자를 골라야 한다.

조합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감시자가 돼야 한다. 그게 공명선거를 이끌어 농촌 발전을 앞당기는 일이다. 물론 선관위가 선거감시단원을 최대 2천명까지 늘려 현장에 투입한다. 선관위 직원 2천700여명까지 포함하면 4천700여명이다. 역대 최대 규모다.

농협중앙회도 이 기간 자체적으로 200명의 인력을 동원한다. 충북농협도 지난 주 공명선거 추진현황 및 계획을 발표했다. 부정선거를 막기 위한 단속망이 이중 삼중으로 쳐진 셈이다. 그래도 구멍은 뚫릴 수 있다.

설 명절을 빙자한 음성적인 선거 운동은 충분히 예견된다. 현재 조합 당 유권자인 조합원 수는 평균 2천200명 정도다. 한 다리 건너면 아는 경우가 많다. 설 명절 세뱃돈이나 식사·향응 제공 등 명분도 그럴듯하다. 후보자들이 이 기간을 놓칠 리 만무다.

조합원은 이번 선거에서 주체이자 객체다. 수혜자 혹은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준법 선거로 능력과 자질 있는 후보자를 골라내면 수혜자가 된다. 반면 불법 선거를 용인하면 피해자가 된다. 혜택의 당사자가 되든, 피해의 당사자가 되는 그 책임은 온전히 유권자인 조합원 몫이다.

병은 커지지기 전에 치료해야 한다. 그래야 쉽다. 발병 전 예방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아무리 명의라도 병이 악화되면 고치기 힘들다. 손 쓸 방법이 없다. 선거도 마찬가지다. 금전·학연·지연의 유혹에 휘둘리지 않는 유권자의 자세가 중요하다.

'돈 선거'로 선출된 조합장에게 투명하고 윤리적인 조합경영을 기대하기 힘들다. 이런 사람이 조합을 제대로 경영할 수 없다. 부정경영을 할 수밖에 없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 조합원이 냉철한 투표권을 행사해야 까닭도 여기 있다.

그리고 이번 전국조합장동시선거는 조합원 개인의 일이 아니다. 국민 모두에게 아주 중요한 일이다.

*** 이번 설 연휴가 공명선거 고비

조합은 상부상조의 공동체 정신으로 세워진 협력조직이다. 이번 선거는 이런 협력조직의 대표자를 뽑는 일이다. 과거의 나쁜 관행은 그동안 조합의 위상, 조합원과 지역주민의 자존감, 지역의 이미지 모두를 추락시켜 왔다. 당연히 근절해야 한다. 그래야 조합원과 후보자 모두 상생할 수 있다.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는 정해졌다. '돈 선거부터 뿌리 뽑아야 한다. 그리고 후보자와 조합원의 인식부터 전환하면 된다. 선거철에 돈이나 선물을 주고받는 것이 범죄다. 그런 인식을 가지면 된다. 그게 혈연이나 지연관계에서 비롯된 나쁜 관행을 깨는 일이다.

성공과 실패 여부는 후보자와 조합원들에게 달렸다. 후보자는 우선 자신의 출세와 공명심을 위해 조합을 망치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 조합원들은 온정주의가 조합을 좀먹는다는 인식을 확고히 해야 한다.

지금의 농촌 현실은 어둡다. 조합을 옳게 운영할 곧은 조합장이 필요하다.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단속에는 한계가 있다. 선거 당사자들이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돈 선거'는 아주 달콤한 나쁜 유혹이다. 이번 설 연휴가 고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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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