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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계 올해 기대주 - '스펀지' 조각작가 김연규

대형 프로젝트로 스포츠카 람보르기니 조각

  • 웹출고시간2015.01.04 19:08:03
  • 최종수정2015.01.04 19:07:55

람보르기니

'스펀지'라는 가벼운 소재를 이용해 섬세한 운동화 끈 하나까지 조각 작품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까.

보편적인 조각의 재료를 떠올리면 나무, 돌, 점토 등 무언가 투박하고 무거운 덩어리를 연상하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깎고 다듬고 해서 만드는 작업이 단단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란 고정관념이 있어서다.

김연규(28) 작가는 '스펀지'라는 부드러운 소재를 이용해 다양한 사물을 재현해 내고 있다.

지난해 이탈리아 스포츠카의 대명사인 '람보르기니'를 실제 외형과 똑같은 스펀지 작품으로 만들어 보는 이들의 흥미를 유발시켰다.

모두 8조각으로 나눠 설치된 람보르기니는 그야말로 대형 작업 프로젝트였다.

작가는 "전시를 위해 스펀지 모형조각을 트럭에 싣고 옮기고 내리고 설치하는 일련의 반복되는 과정을 통해 작품은 다소 헤지고 상처 나는 결과들을 가져왔다"며 "하지만 보여지는 것을 중시하는 현대사회에서 내면적 공허에 시달리는 우리들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가 처음 스펀지 작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11년 대학교 3학년 2학기 즈음이다.

당시 여행가방, 군화, 아그리파 석고상, 찌그러진 캔 등의 사물을 스펀지로 만들어 물리적으로 단단한 사물들을 스펀지라는 부드럽고 유연한 재료로 재해석하는 시도를 했다.

이후 작업의 규모가 조금씩 커져 조각의 표현 대상이 좀처럼 다루기 만만치 않은 사물들이어도 혼자서 비교적 손쉽게 작업을 진행 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재료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벗어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부드러운 재료들에 그 손길의 미세함을 보여준다.

독특한 재료 탓에 오히려 그의 작품 이미지에 더 매료되는 것 같다.

작가는 올해 "스펀지라는 독특한 재료로 작업을 시작한 만큼 재료가 갖는 무한한 특성과 재료의 한계가 무엇인지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이번 작업에 대한 마무리를 지을 계획"이라며 "작가로서 보다 활발한 작업구상과 작품 활동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출신으로 충북대학교 미술과에서 조소를 전공한 그는 스펀지라는 재료의 독특한 발상으로 3번의 개인전을 열었다.

지난해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8기 작가로 활동한 그는 충북미술대전 특선(2012)·우수상(2011) 등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으며 올해 미술계에서 기대되는 20대 작가로 꼽히고 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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