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계속되는 범죄…범죄 사각지대 '도심 공원'

CCTV 등 범죄 예방 시설 턱없이 부족
시설 훼손·범죄·청소년 탈선 등 무방비
"개방형 구조 등 공원 환경 개선돼야"

  • 웹출고시간2014.12.09 20:04:33
  • 최종수정2014.12.09 20:06:09
"이것저것 부시고 가질 않나 밤에는 젊은 애들 무서워서 근무하라고 해도 못해."

9일 오전 10시께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솔밭공원 관리자의 말이다.

현재 청주지역에는 근린공원 60곳과 어린이공원 153곳 등 모두 241개의 공원이 조성돼 있다.

이 중 일부 공원은 외부와 단절된 폐쇄적인 구조 등으로 범죄에 취약한 상황이다.

언뜻 보기에 솔밭공원은 여느 공원과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범죄에 매우 취약한 상황이다.

9일 오전 11시께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솔밭공원 산책로. 나무가 빼곡히 자리잡아 외부 시야확보가 되지 않는 등 범죄에 취약한 상황이지만 CCTV 등 범죄 예방 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 박태성 기자
우선 공원 안팎으로 빼곡하게 자리 잡은 나무들이 시야 확보를 방해했다.

특히 산책로가 마련돼 있는 솔밭은 나무들에 가려 외부 시야 확보가 되지 않았다.

숲에 산책로를 조성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문제지만 이를 보완할 CCTV 등 범죄 예방 시설은 턱없이 부족했다.

공원 내에도 CCTV가 없어 각종 범죄나 청소년 탈선 등에 무방비였다.

공원 관계자는 "밤이 되면 교복 입은 애들부터 젊은 사람들이 와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는 등 문제가 많다"며 "종종 화장실 문 등을 부셔놓기도 하고 공원 관리에 어려움이 많다"고 전했다.

경찰이 불법 행위 근절을 위해 지속 관리·단속하고 있는 성안길 중앙공원은 어떨까.

9일 오후 2시께 한 노인이 손에 술병을 들고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 중앙공원으로 향하고 있다.

ⓒ 박태성 기자
관할 경찰서인 청주상당경찰서는 최근 합동 단속 등으로 모욕죄 1건(1명 검거)·도박죄1건(6명 검거)·기소중지자 2건(2명 검거)을 단속했으며 노숙인 3명을 구청 주민복지과로 인계했다.

인근 상인 A씨는 "경찰이 자주 왔다 갔다 하고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예전보다 상당히 조용해졌다"며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여전히 술을 마시기도 하고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예전(경찰 단속 이전)보다 음주소란이나 행패 등이 줄었지만 공원 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이날 오후 2시께 찾은 중앙공원에서는 내기 윷놀이가 여전했고 손에 술병을 들고 공원을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도 목격됐다.

경찰 관계자는 "공원 등은 경찰에서 순찰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다"며 "지자체 등이 나서 시설 개선 등 범죄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시민의 쉼터 역할 등 공원이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려면 물리적 변화, 즉 환경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9일 오후 2시께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 중앙공원에서 윷놀이를 끝낸 노인들이 돈을 주고 받고 있다.

ⓒ 박태성 기자
가로등의 조도 향상으로 공원 분위기를 밝게 만들고 기존에 심어져 있는 큰 나무를 작은 관목으로 교체해 외부 시야를 확보하는 등 개방된 구조로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원의 입구를 넓혀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등 공원의 환경을 변화시켜 많은 사람들이 찾게되면 자연스럽게 범죄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경기 충북개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과거에는 공원 내 범죄 등 역기능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경찰의 순찰 등이 주를 이뤘다"며 "이제는 경찰의 치안활동과 함께 물리적 변화, 즉 범죄를 예방하는 공원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박태성·김동수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